두번째_스무살
두번째_스무살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6회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다섯줄 요약
남편 김우철(최원영)이 바람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노라(최지우)는 슬픔에 눈물을 흘린다. 하노라가 오진이라는 것을 모르는 차현석(이상윤)은 노라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교복을 입고 학생놀이를 계획한다. 고등학교에 돌아온 노라와 현석은 학교를 거닐며 과거 기억에 즐거워한다. 현석은 힘들 일을 도맡아하는 노라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고 노라에게 화를 낸다. 현석의 화에 당황한 노라는 자신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한다. .

리뷰
사이다를 마신 듯이 가슴이 뻥 뚫리는 이야기. 이 날 방송에서는 하노라가 남편 김우철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사이다 같은 장면을 보여줬다. 마지막 최현석이 하노라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될 때까지 마신 사이다의 병수는 하나 두 개가 아니다. 특히 이혼을 요구한 못난 아내가 점점 18살의 소녀가 되어가는 모습을 본 김우철 질투에서 상쾌함은 극을 찍었다. 김우철의 눈에 노라가 아른 거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라의 변화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답은 정해져있었다. 학교를 그만두지 않으면 위자료를 줄 수 없다는 김우철의 협박에 노라는 망설임 없이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더 이상 김우철에게 휘둘리지 않고 앞길을 나아가는 노라의 모습은 과거 여고생 시절과 다르지 않았다. 교복까지 차려입은 탓에 하노라는 더 빛났고 더 아름다웠다. 그의 아름다움은 우철의 눈에 아른거릴 뿐 아니라 현석의 마음도 설레게 했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하노라를 생각하는 현석의 모습은 첫사랑에 빠진 남학생을 연상하게 했다.

현석까지 이제 하노라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지금 풀어야할 숙제는 오직 불륜에 대한 복수뿐이다. 아직 불륜의 상대가 우철과 같은 대학교수인 사실을 모르는 하노라.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노라는 어떤 행동을 취할지가 앞으로 이야기의 관점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남편과 아들만 남아있던 그녀에게 이제는 최현석이라는 엄청난 카드가 존재하고 이다. 하노라에게 분노만이 남았던 현석은 이제 살아줘서 고맙다며 그녀를 껴안았다. 이를 미루어 봤을 때, 하노라의 복수극에 현석이 누구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아들의 뒷바라지만 하던 엄마에서 아들의 생활에 공감하는 엄마로 태어난 하노라. 답답하기만 했던 모자의 사이가 노라가 대학을 다니면서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가족 내에서 항상 외톨이였던 하노라가 이젠 김우철을 외톨이로 만들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이다 같은 상황에서 하노라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수다 포인트
-최지우씨 교복 입은 모습이 진짜 여고생 같네요.
-노라친구 정수영씨, 진짜 욕하시는 줄 알았어요.
-민수야, 춤추지 마라···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tvN ‘두번째 스무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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