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영화 ‘암살’에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소설가 최종림이 화제다.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소설가 최종림 씨(64)는 영화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최동훈 감독, 제작사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 배급을 맡은 쇼박스 유정훈 대표를 상대로 10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10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암살’의 상영을 중단해달라며 상영금지가처분신청도 냈다. 가처분 심문은 13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최 씨는 “영화 ‘암살’이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여자 저격수는 내가 만들어 낸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사실이 아니다. 필요하다면 법적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못 박은 상태다.
한편 최 씨의 표절의혹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96년 만화가 허영만 씨를 상대로 만화 ‘아스팔트 사나이’가 자신의 소설 ‘사하라 일기’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만화 속 주인공이 허락 없이 자신의 과거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져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400만 원을 배상받은 바 있다.
최 씨는 프랑스 파리 4 대학 현대 불문과를 졸업하였으며, 미당 서정주 추천, ‘문학 정신’으로 한국 문단에 등단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쇼박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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