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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은선 인턴기자] ‘화정’ 김재원이 이연희의 환영을 보았다.

27일 방송된 MBC ‘화정’에서는 인조(김재원)가 정명공주(이연희)의 환영을 보며 광기에 빠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잠들었던 인조는 광해가 나오는 악몽을 꾸고 어좌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런 그의 귀에게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라는 대신들의 말과 광해의 저주가 계속 들려오고, 그는 “그만, 그만하란 말이다!”라며 “어서 저 입을 막아라! 공주의 이름을 다신 부르지 못하게 하란 말이야!”라 말했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때, “그런다고 저들이 당신을 왕으로 인정할 것 같습니까?”라는 정명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내 인조 앞에는 정명의 환영이 나타났다. 인조는 “무엇이냐, 네가 지금 뭐라고 지껄인 게야? 상선, 상선 어디 있느냐?”라고 외쳤다. 이에 정명은 “소용없습니다, 능양군. 당신은 끝내 누구의 인정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라며, “예, 분명 그리 될 것입니다. 이 나라의 백성도 훗날의 역사도 당신을 이 땅의 가장 패악한 군주로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냐, 그럴 리 없어. 난 왕이다. 폭군을 몰아낸 이 나라의 왕은 나란 말이다. 이 나라의 왕은 나란 말이야”라 외치다 잠에서 깨어나 “공주 네 이 년, 지가 감히”라 혼잣말을 했다.

정은선 인턴기자 eunsunin10@
사진. MBC ‘화정’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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