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제작 티피에스컴퍼니)이 또 한 번 베일을 벗었다.
14일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협녀, 칼의 기억’(이하 ‘협녀’)의 개봉 일을 오는 8월 13일로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메인 포스터는 칼만 있으면 천민도 왕이 될 수 있었던 시대 고려 말, 유백(이병헌) 월소(전도연) 홍이(김고은) 세 검객의 숙명을 담아냈다.
한 때 세상을 바꾸려는 뜻을 함께 했던 유백과 월소, 그러나 권력을 택한 유백의 배신 후 18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비정한 관계가 되어 버린다. 칼날을 맞댄 유백은 냉정한 표정으로 월소를 바라보고 있다. 월소는 처연함이 깃든 표정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유백과 월소의 뒤에서 칼을 겨누고 있는 홍이 역시 부모를 죽인 두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세 검객이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긴장감을 유발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영화 ‘협녀’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이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롯데엔테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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