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
‘쇼미더머니4’
[텐아시아=정시우 기자]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베이식과 릴보이가 환상적인 랩 대결에 시청자들이 환호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는 케이블TV, 위성TV, IPTV포함 유료플랫폼에서 평균 3.3%, 최고 3.7%를 기록하며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1534 남녀 시청층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금요일 밤을 뜨거운 힙합 열기로 가득 채웠다. 또 ‘송민호’, ‘버논’, ‘베이식’, ‘릴보이’, ‘앤덥’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방송 전후로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 진입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어제 방송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대결할 상대를 지목해 1대1로 랩 배틀을 벌이는 3차 오디션이 진행됐다. 맞붙은 두 사람 중 한 명이 반드시 탈락하는 방식으로 더욱 치열한 래퍼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서바이벌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부분 자신이 ‘이길 수 있을 만한’ 상대를 골랐고, 그 결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베이식, 릴보이는 누구에게도 지목 받지 않게 돼 서로 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진표가 밝혀짐과 동시에 박재범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둘을 붙여놨지?”, 버벌진트는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그들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하며 두 사람의 쟁쟁한 실력이 한껏 드러났다.

베이식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랩을 뱉어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릴보이 역시 개성 넘치는 음색과 톡톡 쏘는 가사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두 사람은 “쇼미더머니, 왜 우릴 붙여놨니”라는 가사로 자신들의 상황을 센스 있게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프로듀서들은 “둘 다 너무 잘해”, “도저히 못 고르겠다”, “이 영상 조회수 진짜 높겠다”, “사실상 결승전이었다”며 호평을 쏟아냈고, 한참을 고심한 끝에 베이식에게 합격 모자를 건넸다.

한편 방송의 마지막에는 3차 오디션 합격자들에게 갑작스러운 게릴라 미션이 주어져 차주 방송 분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이번 ‘사이퍼(프리스타일 랩)’ 미션을 함께 심사할 스페셜 프로듀서로 ‘힙합 대부’ 스눕독이 깜짝 등장해 참가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Mnet 최초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는 프로듀서로 지누션-타블로, 버벌진트-산이, 박재범-로꼬, 지코-팔로알토가 나서 날카롭고도 개성 넘치는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Mnet ‘쇼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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