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냄새를 보는 소녀’
SBS ‘냄새를 보는 소녀’
SBS ‘냄새를 보는 소녀’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냄새를 보는 소녀’가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아직도 풀리지 못한 의문점들이 눈길을 끈다.

13일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제작진이 결말까지 꼭 풀어야 키워드들을 공개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극의 초반부터 다양한 미스터리들이 존재했고, 오초림(신세경)과 최무각(박유천)의 활약에 힘입어 많은 의문점이 해소됐다. 하지만 종영까지 단 4회를 앞둔 지금까지도 베일에 싸인 진실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작진이 ‘6일’, ‘기억’, ‘냄새’ 세 가지 키워드로 공개한 이후 전개의 단서들을 살펴봤다.

# 1. ‘6일’의 비밀 – 권재희는 피해자들에게 무엇을 강요했나

바코드 연쇄 살인마이자 스타 셰프 권재희(남궁민)는 그간 피해자들을 납치 후 실종 6일째 되는 날 살해했고, 7일째 되는 날 발견되게끔 시신을 유기해왔다. 재희의 살인 패턴 주기와 그가 살인범이라는 것은 밝혀진 지 오래. 하지만 피해자들이 죽기 전 6일간 무엇을 했는지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다. 단서라곤 그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 천백경(송종호)과 오초림의 엄마가 그의 감시 아래 노트에 무엇인가를 적었다는 것과 재희가 피해자들이 남긴 기록을 서재에 고이 보관하고 있다는 것뿐이다.

# 2. 초림의 ‘기억’ – 그녀는 재희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까

자신이 과거 최은설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로 인해 최무각의 동생(김소현)이 재희의 손에 죽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된 초림. 무각에 대한 미안함에 염미(윤진서)를 찾아가 기억 재생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그녀의 기억은 현재까지 재희를 잡을 가장 강력한 증거다. 따라서 초림의 기억이 되돌아온다면 재희의 법정행은 날개를 달게 되지만, 기억이 돌아오지 못하면 다른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과연 그녀는 모든 기억을 찾고 재희에게 가장 완벽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 3.’냄새’ – 천백경의 시체에서 본 의문의 냄새는 무엇일까

냄새를 볼 수 있는 초림은 각기 다른 입자로 냄새를 구별한다. 이에 초림은 무각의 냄새 입자는 물론 그의 수사를 도와줄 때마다 중요한 냄새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초림은 천백경(송종호)의 시체를 본 후 “이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냄새”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코드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차 안에서 몸을 축 늘어뜨리고 죽어있는 백경에게서 초림이 의문의 냄새를 봤던 것. 초림이 이 냄새의 실체를 알게 된다면 재희의 정체를 밝히는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의문의 냄새는 무엇이었을까.

한편 재희가 바코드 연쇄 살인의 강력한 용의자라는 것을 안 초림은 그가 자신에게만큼은 호의적인 것을 역이용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게 됐다. 그러나 재희는 자신이 훔쳐온 초림의 사진이 바꿔치기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가 안면인식장애라는 사실은 초림밖에 모르는 상황. 재희는 이대로 초림의 정체를 눈치 채는 것일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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