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1박 2일’
‘1박 2일’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이 무소유 여행으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무소유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무소유의 섬 ‘호도’로 떠나는 멤버들이 제작진과 극도의 신경전을 벌이며 곳곳에서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1박 2일 동안 자신이 쓸 물품을 모두 챙겨오라는 제작진의 말에 따라 여섯 멤버들 모두 그 어느 때보다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오프닝을 맞았다. 멤버들은 이번 여행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감했고 유호진 PD가 법정스님의 ‘무소유’ 속의 구절을 읽어주자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소유할거야”라고 초반부터 의지를 활활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소유하기 위한 전쟁’은 웃음으로 이어졌다.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자신이 싸온 짐의 반을 덜어내야 했기에 멤버들 모두 “소유하자”, “뺏기지마”를 외치며 단합했다. 첫 번째 관문인 단체줄넘기에서는 데프콘이 ‘물 한 바가지’로 욕심을 덜어내는 의식을 치루며 자신을 자진헌납,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어내 미션을 성공했지만 이동을 위해 준비된 미니 승합차를 마주하곤 자신들이 가지고 온 짐이 진짜 짐이 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관문인 ‘무소유 명언 전달 릴레이’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무소유에 대한 명언을 재창조 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J.브라서튼의 명언 ‘내가 부자인 것은 소유한 것이 많기 때문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창조됐고, ‘브라서튼’은 정체 모를 동작과 함께 ‘브라털스’로 변형돼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안겼다.

첫 발을 내딛은 무소유 여행에서 “이건 욕심이 아니고 소신”이라며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려는 멤버들은 무소유에 대한 명언들을 마주하며 자신도 모르게 이에 대해 학습하게 됐고, 자신들이 가져온 모든 짐을 스스로 운반해야 하는 까닭에 조금씩 덜어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곳곳에서 자기고백적인 코멘트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김주혁은 여행 중간 멤버들에게 “가질수록 불행한 건 맞아. 나이 들어 보니까 그렇다. 처음 데뷔해 첫 개런티 6만원 받았나? 그 때가 더 행복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된 ‘해피선데이-1박 2일’는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피선데이-1박 2일’는 전국 기준 13.7%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3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KBS2 ‘1박 2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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