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5/04/2015043014321219826-540x360.jpg)
김제동은 3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제작발표회에서 “KBS2 ‘개그콘서트’의 ‘민상토론 보니까 제가 당한 것과 똑같더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제동은 ‘톡투유’에서 ‘정치적인 화제를 다루게 될지’, ‘어디까지 다루게 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100분 토론’에 토론 잘하는 사람 나오는 거라고 섭외 해서 나갔는데, 정치적인 이야기를 묻더라”라며 “저희가 ‘톡투유’ 1회때 김종민씨가 출연해서 그런 식으로 (패러디)해봤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우리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막지 않을 것이다. 제도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고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그런 것 만으로 제도 개선의 출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고등학생은 ‘고1부터 투표권 달라. 안되면 적어도 사전 조사라도 해 달라’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더라. 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이야기는 한계가 없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서서 먼저 그런 이야기를 이끌어 갈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숨지는 않을 것이다. 시작되면 막지 않겠다”며 “어떤 이야기가 금기시 되면 문제가 더 많아 지더라. 무언가를 금기시 하는 문화를 금기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톡투유’는 대한민국 대표 입담꾼 김제동과 함께 하는 유쾌한 토크 콘서트다. 다양한 청중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세대별로 가질만한 여러 종류의 고민을 들어본다.
해결책을 찾아내는데 집중하기보다 대화를 통해 위로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재치있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생각의 여지까지 남겨주는 김제동 식 ‘힐링 화법’이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구정 연휴기간 전파를 탄 파일럿 방송에서 호흡을 맞춘 가수 요조와 스타강사 최진기가 패널로 출연한다. 또한, 뇌 과학자 정재승이 합류해 한층 풍성해진 이야깃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방송은 최근 우리 사회에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폭력’을 주제로 내세웠다. 신체적 폭력 뿐 아니라 ‘언어폭력’, ‘백화점 갑질 폭력’, ‘결혼 강요 폭력’, ‘면접 폭력’ 등 폭력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이야기한다. 오는 5월 3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
최보란 기자 ran@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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