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https://imgtenasia.hankyung.com/webwp_kr/wp-content/uploads/2014/12/2014121700254019958.jpg)
제2롯데월드측은 28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14관에서 현장설명회를 열고 재개장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2롯데월드는 홍성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방수기술연구센터 교수, 박홍근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상현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등 각계 외부 전문가들이 지적한 보완사항 등을 점검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아쿠아리움과 시네마를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의 요구대로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영업정지 이후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점검을 받았다”며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에서 요구한 사항도 철저히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0일 월드타워점 14관에서 영화 상영 중 수차례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스크린이 흔들렸고 이에 일부 관객들이 관람 도중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 이상현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롯데시네마 14관 윗 층 영화관 스피커의 진동에 의해 영사기가 흔들리면서 스크린이 흔들렸고, 관객들은 이것을 진동이 발생했다고 여긴 것”이라며, “안전문제라기 보다는 설계 당시 세심하게 신경 쓰지 않아 생긴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아쿠아리움 수조벽 누수에 대해서도 미국과 대한건축학회 방수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 파악에 나서 수조 벽 실란트 문제를 파악했고 보수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의 재개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서울시 시민자문단 17명이 28일과 30일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영업정지가 장기화 되면서 제2롯데월드몰에 입점한 업체의 어려움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일 평균 방문객 수가 개장 초기(2014년 10월) 10만여 명에서 6만여 명(2015년 4월)으로 40% 가량 줄었다. 매출 역시 내방객 감소분만큼 감소했고, 개장 초기(2014년 10월) 6200명에 달했던 롯데월드몰 입점 업체 근무인원은 이제 5000명으로 1200명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롯데월드몰은 입점 입체들의 임대료 감면과 외식 브랜드 매장 운영비 면제 등을 통해 100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쇼핑몰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팽현준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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