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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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선수 이대호가 일본 진출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난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팀이 2대 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의 5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어 5회 2사 1루에서 올라간 세 번째 타석에서 시오미의 124㎞ 초구 슬라이더를 가볍게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경기 직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고다. 최근 너무 좋지 않아 여러분들에게 죄송했다. 오늘 2개를 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두 번째 홈런에 대해 “올해 들어 최고의 타격이었다. 이를 계기로 점점 (홈런을)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호는”직구를 노리고 있다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프로에 들어온 뒤 손꼽을 정도로 좋은 폼이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으로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7대 1로 승리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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