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방송 화면.
‘블러드’ 방송 화면.
‘블러드’ 방송 화면.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구혜선이 무너졌다.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 구혜선이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김갑수의 과거 악행을 알고 ‘절망의 1분 오열’로 무너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블러드’ 18회에서 리타(구혜선)는 재욱(지진희)의 ‘특수 주사’에 의해 단 며칠 밖에 생명이 남지 않은 상태에 처한 유 회장(김갑수)이 털어놓은 진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 날 방송에서 리타는 병상에 누워있는 삼촌 유 회장을 극진히 간호했던 상황. 점점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과거 악행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낀 유 회장은 리타에게 자신의 사무실 비밀 금고를 열어보기를 권했다. 리타가 금고 안에서 발견한 보이스 레코더에는 리타의 부모를 살해하라고 경인(진경)에게 지시하는 유 회장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이에 리타는 큰 충격에 빠졌다.

유 회장은 “미안하다. 채은아. 내가 죽을죄를 졌다”면서 리타의 과거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죄를 시인했다. 엄마, 아빠의 목숨을 빼앗은 이유가 병원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들은 리타는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도 “정말 나까지 죽이라고 했어요”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아보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침묵의 긍정으로 눈물만 흘리는 유 회장의 모습에 리타는 큰 소리로 오열했다.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리타는 지상(안재현)에게 “끝까지 아니라고 하지. 삼촌은 날 사랑했대요. 진심으로”라고 말했다. 그러자 지상은 “아마 죄책감에 더 그렇게 만들었을 거야. 유 교수를 더 잘 키우고 더 사랑하게”라고 위로했다. 이후 리타는 다시 유 회장의 병실을 찾았지만, 유 회장은 이미 링거줄에 목을 감고 차갑게 식은 몸으로 리타를 맞이해 리타를 다시 충격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블러드’ 19회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블러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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