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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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진실 기자] 미국의 음악채널 퓨즈TV(FUSE TV)가 에픽하이의 인터뷰를 메인으로 소개했다.

퓨즈TV는 26일(현지시간) 온라인 뉴스를 통해 에픽하이를 ‘세계에서 가장 큰 한국 힙합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에픽하이의 음악적 특색, 케이팝,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에픽하이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자신들의 음악이 라이브로 공연하기 어렵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매우 우울한 콘텐츠에도 춤을 출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정말 좋아한다. 당신이 정말로 춤 추고 싶을 때는 당신이 우울하거나 무거운 이슈들을 다루고 있을 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음악이 그런 음악이라는 게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다. 우리의 음악은 가사적으로 매우 우울하지만 비트와 음색은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소위 ‘웃픈(sad fun)’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에픽하이는 “(우울하지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쓰는 것) 계획하고 생각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우리는 그냥 그렇다”고 소개하며 “‘우울한 재미’에 대해서는 우리가 거의 독점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할 때 웃긴 사람들도 있고 업 된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음악이 미국에서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힙합그룹들을 여기 축제에 패키지로 불러 온다면 사람들은 놀라워할 것이다”이라며 도끼, 빈지노, AOMG 등 국내 힙합 레이블과 뮤지션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에픽하이는 놀이 공원에서 했던 자신들의 첫 퍼포먼스와 새로운 책 출간 등 다양한 미래의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참석했던 에픽하이는 트위터에서 ‘SXSW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아티스트 5’에 이름을 올렸으며, ‘가장 많은 해쉬태그와 트렌드에 선정되는 등 현지팬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진실 기자 true@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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