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B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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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윤미래, 타이거JK, 비지(Bizzy)가 프로젝트 그룹 MFBTY로 뭉쳤다. 이들은 지난 19일 총 16트랙이 수록된 정규 앨범 ‘원다랜드(WondaLand)’를 발표했다. 그런데, MFBTY라는 이름이 너무 어렵다. 엠에프비티와이.. 팀 이름을 발음하기 위해 무려 일곱 음절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발음이 어려운 ㅍ와 ㅌ의 거센소리도 포함됐다. 영어 스펠링만 보더라도 모음이 포함되지 않아 기억하기 어렵다. 그냥 외우기 어렵다! 그래서 팬들도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를 통해 “MFBTY, 이름 이대로 괜찮을까요?”라며 이름 변경을 요청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MFBTY 이름의 취지는 좋다. ‘내 팬이 너의 팬보다 좋아(My Fan Better Than Yours)’. 하지만 본인들도 가끔 팀명이 헷갈린다고 고백할 정도로 팀명이 어렵다”며 이름을 바꾸자고 청원했다. MFBTY의 새 이름을 한 번 추천해본다.

# 조단네

타이거JK와 윤미래의 아들이자 모든 사람들의 예쁨을 독차지 하고 있는 조단의 이름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24일 방송된 Mnet ‘4가지쇼’에서 비지가 “조단이는 JK형의 전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조단이 편을 들고 웃음을 짓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엄마 윤미래와 삼촌 비지의 조단에 대한 무한 애정도 두 말하면 잔소리다. 조단과 음악으로 똘똘 뭉친 힙합 가족을 위해 ‘조단네(JD 패밀리)’라는 이름을 추천한다. 발음할 때마다 엄마미소 함박!

# 사랑꾼’s

이들 가족은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꿀이 떨어진다. 타이거JK 스스로 “미래 바보, 조단 바보, 사람 바보다”라고 인정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MC유재석이 타이거JK에게 ’16년차 사랑꾼’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타이거JK는 “윤미래를 만나기 전, 꿈에서 ‘미래’를 봤다”며 “꿈꿔왔던 이상형이 윤미래”라고 답했다. 타이거JK라 쓰고 사랑꾼이라고 읽어야 할 정도다. 그냥 팀 이름으로 하자. 사랑꾼’s(사랑꾼즈).

# MBY

MFBTY에서 그냥 홀수자리 글자만 따왔다. 다섯 글자는 너무 많으니 민족의 숫자인 3, MFBTY의 멤버수 3에 의미를 더해 세 글자만 이야기하는 것도 충분하다. MBY를 천천히 음미해보면 엠비와이다. 최근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한 누군가의 이니셜이 떠오른다. 2,800억도 떠오른다. 단순히 팀명을 넘어서 사회적 함의를 담을 수도 있다. 힙합의 저항정신과 부합한다. 적극 추천한다. MBY=MB..WHY?

# 비타윤

비지, 타이거JK, 윤미래의 앞글자를 딴 이름, 비타윤이다. 조단 가족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인 윤미래를 강조할 수도 있는 이름이다. ‘원다랜드’ 앨범 수록곡 16트랙 제목도 ‘비지타이거윤미래’다. 타이틀곡 ‘방뛰기방방’의 후렴구에도 ‘비지 타이거 윤미래 방뛰기방방 방방’이라며 이들의 이름이 순차적으로 나온다. 단골처럼 쓰이는 가사이니 그냥 팀명으로 하길.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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