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영화 ‘화장’ 스틸
김호정, 영화 ‘화장’ 스틸
김호정, 영화 ‘화장’ 스틸

[텐아시아=박수정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3월 1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호정이 올랐다.

# 사실감 위해 전라 노출 택한 감독 임권택과 배우 김호정

임권택 감독이 영화 ‘화장’에서 전라 노출을 수락한 배우 김호정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화장’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참석했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김호정의 전라신은 사실감을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장면이었다. 시나리오에는 그 장면이 포함된 게 아니었다”며 “그러나 사실감이 표현되지 않아서 촬영을 중단하고 김호정에게 전라 출연을 조심스럽게 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권택 감독은 “권유한지 2, 3시간이 후에 김호정이 수락했다. 이런 일은 감독에게 큰 신뢰가 있어야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자리를 빌어서 김호정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호정의 전라 노출 연기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지자 김호정은 다음 날 오전에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김호정)와 젊은 여자(김규리) 사이에 놓인 한 남자(안성기)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으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4월 9일 개봉.

TEN COMMENTS, 영화 ‘화장’ 스틸컷만 봐도 연기를 향한 김호정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텐아시아=박수정 soverus@
사진. 영화 ‘화장’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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