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차시절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김희선 지현우 김유정 바로 등이 출연, 유쾌한 톤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이야기는 딸 아란(김유정)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안 엄마 조강자(김희선)이 직접 고등학생이 돼 학교에 돌아가면서 시작된다. 아란은 친구를 구하려다 폭행을 당하는 등 위험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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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은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 어울릴까 걱정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작품의 본질에 접근했다. 학교 폭력 문제는 나도 딸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내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라며 “딸을 지켜주고 싶은 엄마의 입장은 동서고금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남달랐다”고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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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는 이들과 함께 학교 폭력을 해결하는 교사 역할로 등장한다. 기존의 개성있는 캐릭터에서 ‘호구’라고 불릴만한 착한 남성으로 분했다. 지현우는 “이전에는 ‘나쁜 남자’가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착한 캐릭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라며 “답답할 정도로 착하고 화도 못 내는 사람이지만 그만의 순수함을 느끼며 연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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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문제는 그간 KBS2 ‘학교’ 시리즈나 주로 청소년 드라마를 통해 다뤄져왔다. 밤 10시대 지상파드라마에서는 새롭고도 사회적인 소재다. 연출자 최병길 PD는 “비단 학교 폭력 뿐 아니라 한국 사회 면면을 들여다보면서도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 그리겠다”고 기획 의도를 들려주었다.
텐아시아=장서윤 ciel@
사진. 팽현준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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