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반반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내 마음 반짝반짝’ 남보라-이필모-오창석이 요절복통 첫 3자 대면을 가지며 ‘삼각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지난 8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제작 삼화 네트웍스/이하 ‘내반반’) 16회 분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고 있던 이순정(남보라)과 차도훈(오창석)을 장순철(이필모)이 목격, 큰 소리로 방해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에 톡톡 튀는 설렘을 안겼다.
극중 ‘날아라 치킨’가게를 개업한 이순정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차도훈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상태. 심지어 차도훈은 아침 일찍부터 이순정이 일어났는지 살펴보다 가게 문을 열고 나온 이순정에게 각종 우유를 건네며 더욱 깊어진 관심을 드러냈고, 이순정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설렘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순정과 장순철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덕트 때문에 또다시 삐걱대는 상황에 놓였다. 이순정은 장순철에게 전화를 걸어 “연기가 반만 빠져 나가고 반은 안 빠져 나간다니까요!”라며 불만을 터트렸지만, 장순철은 기다리라며 무뚝뚝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후 이순정은 경산에서 우정을 나눴던 친구 양민호(조승현)가 3년 전 배달을 하다 사고로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양민호의 사망소식에 실의에 빠진 이순정은 불을 전부 끈 채 침대 위에서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이때 함께 치킨 무를 만들기 위해 이순정의 가게를 찾은 차도훈이 오열하고 있는 이순정을 보게 된다. 차도훈은 이순정의 기분전환을 위해 오토바이 드라이브까지 시켜줬지만 이순정의 기분이 나아지지 않자, 이순정을 쫓아 가게로 들어와 이순정 옆에 나란히 앉았다.
순간 3년동안 마음 둘 곳 없이 고생만 했던 이순정은 차도훈에게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엄마는 저를 낳고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저를 구하다가 돌아가셨구요. 제가 있으면 언니들하고 고모가 위험해 질까봐 집을 나온 거구요. 3년간 집에 한 번도 연락 안 했어요”라며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과거를 쏟아냈던 것. 이어 이순정은 “나랑 있는 사람들은 다 불행해져요. 그러니까 도훈씨도 제 옆에 있지 마세요. 제 친구도 제가 경산을 떠나오고 얼마 안돼서 사고로 죽었대요! 아무래도 내가 그 친구를 죽게 한 것 같아요”라며 대성통곡했고, 차도훈은 안쓰러워하며 이순정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그 순간 가게 문이 팍 열리고 불이 환하게 켜지며 장순철이 등장한다. 장순철은 망치로 이곳저곳을 쾅쾅 치며 “안녕하십니까! 보수공사 나왔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면서 “너네 뭐했냐”라는 의뭉스런 표정을 지었다. 장순철의 침입에 화들짝 놀라는 이순정과 차도훈이 담겨지면서 이순정-장순철-차도훈 간 미묘한 ‘삼각 러브라인’의 서막이 올랐음을 예감케 했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 16회 분에서는 장신영이 마침내 남편 배수빈이 아버지 이덕화를 죽였다는 진실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순진(장신영)은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이진삼(이덕화)의 친구 한영표(정규수)의 전갈을 받고 면회를 갔던 상황. 병원에 누워있다 파리한 얼굴로 나온 이순진에게 한영표는 절규하며 “니 남편 천운탁이 바로 니 아버지를 죽인 놈이야!”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터트려 이순진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과연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 이순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SBS ‘내 마음 반짝반짝’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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