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3월 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케이티김이 올랐다.
‘K팝스타4′ 케이티 김.
# 케이티김, ‘K팝스타4’의 최고 반전을 이끌었다정승환, 박윤하, 릴리 등은 ‘K팝스타4’의 단골 화제 인물. 일찌감치 대중의 관심을 모았고, 음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겼던 이들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던 이들이다. 반면 케이티김은 지난 라운드를 겨우겨우 통과했다. 꼴등으로 TOP10에 올라간 셈이다. 본인도, 시청자도, 심사위원도 알고 있었다.
1일 방송은 생방송 무대에 설 수 있는 TOP8을 뽑는 자리. 총 10명의 지원자는 각각 A와 B조로 5명씩 나눴다. 그리고 A조, B조에서 1~3위까지는 생방송 무대 직행이고, 4~5위는 시청자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발된다. 이날 대결은 B조. 정승환 박윤하 릴리 케이티김 그레이스신이 한 조로 묶였다.
무대를 보기 전. 심사위원도, 시청자도 정승환 박윤하 릴리가 1~3위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케이티김이 믿을 수 없는 무댈르 선보이며 박진영도, 시청자 심사위원단도 모두 일으켰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기립박수를 케이티김이 끌어냈다. 당연히 만장일치 1위로 생방송 무대에 직행했다. 그리고 케이티김이 부른 ‘내가 있어야 할 곳’까지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다.
TEN COMMENTS, 오디션의 최고 재미는 역시 ‘반전’입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SBS ‘K팝스타4′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