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메인 포스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주연의 범죄 스릴러 ‘살인의뢰’가 3월 12일 개봉을 확정했다.‘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마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삶이 송두리째 뒤바뀐 두 남자와 연쇄살인마의 3년 뒤 모습을 담고 있다. 분노와 슬픔 속에 살아온 태수와 승현의 고통은 “그날 이후 죽을 수도 살 수도 없었다”는 카피와 김상경, 김성균 두 배우의 오열하는 표정에서 오롯이 드러난다. 현장 검증과 심문 과정에서도 섬뜩한 미소를 보이는 연쇄살인마 강천은 죄책감은커녕 감옥 안에서 더 무시무시한 존재가 되어간다.
그 후 3년, 세 남자는 사건이 일어난 ‘그 날’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된다. 태수는 여동생을 잃은 뒤 베테랑 형사의 여유는 온데간데없이 피폐해진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평범한 가장이었던 승현은 눈빛부터 행동까지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감옥에 갇혀있던 연쇄살인마 강천은 그 안에서 누군가의 표적이 되어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3년 동안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으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메인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이 보여주는 극한의 감정을 한 장에 응축했다. ‘그 날’의 사건 이후 산산조각 난 피해자들의 깨져버린 인생을 담은 포스터는 절망과 분노가 뒤섞인 두 남자와 그들을 비웃는 듯 미소를 머금은 살인마의 얼굴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미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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