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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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가 이형호 유괴사건의 범인을 찾는다.

2월 1일 오후 8시 30분에 첫방송되는 JTBC 탐사 보도 프로그램 ‘이영돈PD가 간다’가 1회 주제로 지난 1991년에 일어난 이형호 유괴사건을 카메라에 담는다.

오래 전 김포 공항에서 우연히 듣게 된 안내방송, 그 안내방송이 이영돈PD의 기억 속에 가라앉아있던 목소리를 떠올리게 했다. 24년 전인 1991년 1월 29일, 서울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사라진 9살, 이형호 군. 범인은 형호군의 부모님에게 7,000만원을 요구했고 결국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범인은 2월 14일 전화를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추었다. 실종된 지 44일째인 3월 13일, 형호군은 손 발이 묶인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우리에게 영화 ‘그놈 목소리’로 다시 각인된 그 사건. 범인은 공소시효가 끝나 법적으로 처벌할 수도 없는 상태. 범인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우리 주변에서, 우리 이웃으로, 한 가정을 꾸리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목소리가 남겨진 유괴사건 중 유일하게 범인이 잡히지 않은 이형호군 유괴사건. 87통의 전화 중 46통의 녹취, 그리고 10개의 메모 등 많은 증거가 남아 있는데 범인은 왜 잡히지 않는 걸까?

이영돈PD는 시간이 흘러 SNS가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24년 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기로 했다. 방송과 인터넷, 그리고 SNS에 목소리를 올렸다. 그리고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을 수 있는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당사자가 연락을 해서 만날 경우 3,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비록 공소시효가 끝나 처벌을 할 수는 없지만 이영돈PD는 직접 만나서 묻고 싶다. “잘 지내냐고, 그 동안 잘 지냈나고 그리고 도대체 왜 그랬냐고” 이영돈 PD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범인이 형호군 부모님을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 것이다.

JTBC 신규 탐사 보도 프로그램 ‘이영돈PD가 간다’는 2월 1일 오후 8시 30분에 첫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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