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 밝았다. 새해의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라인업이 공개되는 등 연예계는 분주하게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어떤 요주의 인물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 해를 빛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2015 예상도. 수많은 아이돌이 데뷔하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도 하는 예측불허 가요계에서 자신이 품고 있는 진주를 채보여주지 못한 이들도 있다. 2015년 컴백과 동시에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는 있는 원석들 중 보이그룹, 걸그룹 하나씩 꼽아 조명했다. 원석이 보석이 돼 반짝반짝 빛을 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인뮤지스
나인뮤지스에게 2014년은 일종의 시련이자 디딤돌이었다. 2013년 나인뮤지스는 ‘돌스’, ‘와일드’, ‘건’, ‘글루’까지 연달아 발표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위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2014년엔 이샘, 은지, 세라가 팀에서 탈퇴했으며 1년간의 긴 공백기를 맞이했다. 그 사이 나인뮤지스는 개인적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각자만의 시간을 마련했다. 경리가 제국의아이들 케빈, 신인 소진과 함께 네스티네스티로 유닛 활동을 펼쳤고, 민하가 tvN ‘아홉수 소년’에서 연기자로서 발돋움했다. 현아는 인디밴드 스무살 ‘지워지지 않는 11자리 번호’ 피처링과 고양이 에세이 ‘매일매일 사랑해’를 출간했다. 노래, 연기 심지어 출판계까지 영역을 확장한 나인뮤지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1월 컴백을 앞둔 나인뮤지스는 11월 자체제작 리얼리티 ‘나뮤캐스트’를 공개하면서 컴백을 담금질하고 있다. ‘나뮤캐스트’에서 나인뮤지스는 평범한 일상을 비롯해 멤버들 사이의 팀워크를 선보이며 공백기 동안 쉬고 있던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촬영 중에 야한 영화를 트는 엉뚱함, 이미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 거침없이 쏟아지는 솔직한 발언 등이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모델돌이라는 화려한 비주얼을 들추면 솔직털털 거침없이 유쾌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나뮤캐스트’에서 발견하는 나인뮤지스의 매력들
나인뮤지스는 새 멤버를 보강해서 컴백한다. 그동안 나인뮤지스는 경리, 성아 등을 영입하면서 새 멤버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리는 2012년 ‘뉴스’ 활동 때 영입돼 나인뮤지스의 대표 비주얼로 나인뮤지스를 알리는 데에 기여했으며, 성아가 새 멤버로 합류했던 ‘돌스(Dolls)’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합류할 새 멤버는 기존 나인뮤지스와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관전 포인트 : 비주얼 끝판왕
‘모델돌’이라는 수식어답게 나인뮤지스의 극강 비주얼은 나인뮤지스의 핵심이다. 나인뮤지스는 멤버들 모두 170cm 안팎의 장신인데다 다이어트 욕구를 자극하는 S라인 몸매를 자랑한다. 늘씬하고 긴 기럭지와 몸매는 같은 퍼포먼스라도 다른 효과를 가져 온다. 손짓 하나만으로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뿜어내기에 나인뮤지스는 비주얼 하나로 압도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음악과 비주얼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관건이다. 새 앨범엔 어떤 퍼포먼스와 어떤 비주얼을 선사할까.
나인뮤지스 연말파티룩에서 느껴지는 모델돌의 극강 비주얼
# 미스 포인트 : 세라의 공백나인뮤지스를 데뷔부터 이끌어온 세라의 탈퇴는 안타까운 지점이다. 세라는 나인뮤지스를 앞장서서 알렸던 멤버이자 나인뮤지스 목소리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던 멤버다. 세라를 비롯해 한 은지와 이샘은 나인뮤지스의 원년 멤버들이다. 멤버들의 졸업으로 나인뮤지스는 공백을 채우고 재정비에 나서야 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시련을 극복하고 더욱 단단해진 나인뮤지스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케 한다.
# 잠재력 포인트 : 모델돌에 가려진 진짜 실력
모델돌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나인뮤지스의 진짜 모습은 그 실력에 있다. 나인뮤지스는 혜미, 현아, 경리가 탄탄하게 메인보컬라인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유애린의 쫄깃한 래핑이 곡을 맛깔나게 만든다. 2013년 케이블채널 MBC뮤직 ‘피크닉 라이브 소풍’에서 보여줬던 라이브와 유튜브 등을 통해서 공개된 영상을 보게 된다면 나인뮤지스의 실력에 놀라게 된다. 현아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영화 ‘비긴 어게인’ OST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 커버를 공개하기도 했다. 모델돌이라는 비주얼 뒤에 숨겨진 실력과 비글미를 알게 된다면 나인뮤지스라는 개미지옥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제국, ‘나뮤캐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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