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과 김수현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과 김수현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과 김수현

전지현이냐, 김수현이냐. 아니면 둘이 함께냐.

2014 ‘SBS 어워즈 페스티벌 연기대상'(이하 SAF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8시55분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휘재, 박서준, 박신혜의 진행으로 개최된다. SBS 연기대상은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가져 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이다.

올 한해 SBS에서는 ‘별그대’를 시작으로 ‘쓰리데이즈’, ‘너희들은 포위됐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피노키오’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때문에 어떤 시상식보다도 ‘SAF 연기대상’에 참석하는 배우들에게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별그대’의 주인공이었던 김수현과 전지현을 비롯해 각각 드라마의 주인공인 박신혜, 이종석과 한예슬, 주상욱, 이제훈, 박유천, 황정음 등 10대 스타 후보들은 이미 참석을 확정지었다. 또한 현재 임신 중인 작년 대상 수상자 이보영도 대상 시상을 위해 연기대상을 찾아 기쁘게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많은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데다 드라마 주역들이 총출동 하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견되는 ‘SAF 연기대상’이지만, 대상 후보로는 ‘별그대’의 주역인 전지현과 김수현이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다. ‘별그대’가 올해 방영된 SBS 드라마 중 단연 최고의 시청률과 화제를 기록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별그대’는 지난해 12월18일 첫 방송 이후 지난 2월27일 막을 내릴 때까지 줄곧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하 강한 존재감을 내뿜어 왔다. 첫 방송 당시 15.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안정적인 출발을 한 ‘별그대’는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타며 마지막회에서 28.1%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별그대’의 평균시청률은 24.0%로, 당시 경쟁작이던 KBS2 ‘감격시대’ 10.2%, MBC ‘미스코리아’가 7.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상당한 격차임을 알 수 있다.

시청률 뿐 만이 아니라 화제성도 거셌다. 전지현의 패션과 메이크업이 뜨거운 인기를 모았고 천송이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선글라스나 가방, 화장품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별그대’는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한류 열풍을 재점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수현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번 SAF 연기대상의 주역으로 전지현과 김수현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있는 상황. 다만 ‘전지현이냐, 김수현이냐, 아니면 무난하게 공동수상으로 가느냐’는 선택의 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지현은 ‘별그대’에서 여배우로서 자존심 따위는 버리고 솔직하게 부딪히는 천송이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해 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는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망가짐을 불사한 그녀의 과감한 연기 덕에 천송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과 애정은 2배 더 높아졌다.

김수현은 외계인인데다 지구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는 상황에서 천송이에 대한 마음을 숨겨야만 하는 도민준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김수현은 시종일관 까칠하고 차가운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눈빛과 표정에서 감출 길 없는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뽐냈기에 전지현과 김수현의 공동수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신 같은 미모에 개불과 치맥을 좋아하는 천송이의 이중적인 매력을 소화하는 것은 전지현이기에 가능했다. 외모는 젊지만 400년을 살아온 연륜과 안정감을 지닌 도민준의 복잡한 캐릭터 또한 김수현이 아니었으며 누가 표현해 낼 수 있었을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두 사람은 개성있는 각각의 캐릭터를 소화해내면서 조화로울 호흡을 선보였다. 외계인과 여배우라는 기상천외한 로맨스조차도 동화처럼 만들어버리는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는 ‘별그대’의 비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과연 한 해의 마지막을 대상 트로피와 함께 할 주인공은 누가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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