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축제’
KBS2 ‘가요대축제’ 2014년 12월 26일 오후 8시 30분다섯 줄 요약
2014년 가요계를 정리하는 ‘가요대축제’의 막이 올랐다. 대세 그룹 엑소 디오의 퍼포먼스로 시작돼 엑소 소녀시대 2PM 비스트 넥스트 에이핑크 인피니트 블락비 빅스 B1A4 방탄소년단 씨엔블루 씨스타 소유X정기고 산이X레이나 임창정 플라이투더스카이 에일리 AOA 시크릿 틴탑 등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했다. 이들은 저마다 준비한 히트곡 무대와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준비했다. 대미는 선배가수 남진이 장식했다.
리뷰
2014년 가요계 트렌드 중 최고를 꼽자면 단연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일 것이다.
소유와 정기고의 ‘썸’을 비롯해 많은 콜라보 곡이 히트를 치며 열풍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콜라보 곡이 가요계를 지배했다. 그랬던 트렌드만큼 ‘가요대축제’의 키워드 역시 콜라보였다.
첫 무대부터 요정 디오의 소개로 문을 연 ‘가요대축제’는 전 출연진의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로 콜라보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블락비 지코와 비스트 장현승, 소유와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B1A4 신우 산들, 블락비 피오 박경, 태연과 엑소 첸,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그리고 엑소와 인피니트까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임창정과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AOA, 걸스데이, 시크릿, 에이핑크는 섹시 댄스 무대를 펼쳤다. 특히 청순했던 에이핑크의 섹시 변신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기 위한 공연에서는 넥스트 멤버들과 더불어 엑소, 인피니트, 비스트가 참여해 무대를 꾸몄으며 ‘그대에게’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마지막에 등장한 선배 가수 남진과 함께 출연자(라 쓰고 아이돌이라 읽는다)들은 무대에 올라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콜라보의 시도는 좋았다. 엑소와 인피니트가 한 무대에 서고 넥스트와 아이돌이 함께 음악을 맞추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대중에게 신선함을 줬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았다.
너무도 많은 콜라보 때문에 강렬하게 각인된 콜라보 무대는 없었다. 오히려 정신없이 급하게 지나간 느낌이었다. 또한 아이돌에 한정된 출연진과 콜라보가 아쉬웠다. 마지막 무대를 선배 남진이 장식한 것은 좋은 시도였지만 뭔가 급하게 넣은 듯한 느낌이었다. 보다 장르를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콜라보 무대가 보고 싶었다.
그래도 무탈했던 ‘가요대축제’였다. 앞서 진행된 SBS ‘가요대전’의 사례로 인해 걱정 어린 시선도 많았다. 초반 MC 멘트 도중 음악이 나오거나 에이핑크 무대에서 다른 화면이 잠시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적이었다. 특히 전문 MC인 이휘재의 역할이 톡톡히 드러났다. 이휘재는 윤아의 마이크가 고장난 것 같을 때도 자신의 마이크를 자연스럽게 대주며 매끄러운 방송을 이어갔다. 그의 경력과 진행 실력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볼 거리도 풍부했으며 ‘가요대축제’가 말하고 싶었던 화합과 사랑이 드러나는 축제였다.
수다 포인트
- 윤아 미모, 시선강탈 흑흑.
– 첫 무대부터 마지막 무대까지 왜 자꾸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만 반복?
– 역시 흥은 임창정 2PM이지!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KBS2 ‘가요대축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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