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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제작 에이디사공육 다세포클럽)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끝까지 간다’는 2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과 감독상, 편집상(김창주)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노인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나의 독재자’(제작·반짝반짝영화사, 감독·이해준)의 설경구, 여우주연상은 8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제작·예인플러스엔터테인먼트, 감독·황동혁)의 심은경이 받았다.

남녀주연상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제작·하리마오픽쳐스, 해적유한전문회사, 감독·이석훈)의 유해진과 ‘군도: 민란의 시대’(제작·영화사 월광,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감독·윤종빈)의 윤지혜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각본상은 ‘나의 독재자’의 이해준, 백철현, 촬영상은 ‘해무’(제작·해무, 감독·심성보)의 홍경표, 조명상은 ‘역린’(제작·초이스컷픽쳐스, 감독·이재규)의 차상균, 미술상은 ‘역린’의 조화성, 편집상은 ‘끝까지 간다’의 김창주, 음악상은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영욱, 음향상은 ‘역린’의 김창섭, 기술상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강종익이 영광을 안았다.

또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초대 회장인 태흥영화의 이태원 대표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명량’이 단 하나의 상도 수상하지 못해 눈길을 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한 해 동안 영화 현장에서 애쓴 영화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국 영화의 현재와 내일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수상자(작)은 2014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170편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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