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스케치북’에서 세상을 떠난 신해철을 떠올렸다. 가슴엔 검은 리본이 달려 있었다.

서태지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석했다. 서태지는 육촌 형이자 동료 가수 신해철을 떠나보낸 뒤 예정대로 녹화에 참여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힘들게 무대에 오른 서태지는 검은색 의상과 검은 리본을 달고 고(故) 신해철에 대한 애도를 했다.

이날 녹화에서 서태지는 “신해철 형은 ‘재즈카페’ ‘나에게 쓰는 편지’ 등 명곡들을 만들었고 나는 그 곡을 들으며 자랐다. 특히 형의 가사는 내 마음을 흔들었다. 나도 그런 가사를 쓰고 싶다는 게 내 음악의 시작이었다”고 신해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해철은 지난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긴급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신해철의 장례는 천주교식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식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예정이며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서태지가 출연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30일 방송 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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