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가 ‘다이빙벨’을 하루 빨리 세상에 내놓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진행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언론시사회와 간담회에는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세월호 사건이) 6개월 밖에 안 지났는데 다큐멘터리가 너무 빨리 나왔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신데, 반대로 6개월이나 지났는데 이런 영화가 없었다고 고통 받는 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이 철지난 가요처럼 외면당하고 있다. 그들은 6개월이란 시간은 길게 지나갔을 거다. 나는 내 반경 이내에 있는 유가족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이 영화가 다른 매체에서 기록한 세월호 사건 기록들이 세상 밖으로 튀어 나오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이빙벨’은 안해룡 감독과 MBC 해직기자 출신인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 구조 작업 중 보름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부분에 초청됐으나 상영을 앞두고 당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와 서병수 부산시장이 ‘다이빙벨’ 상영 철회를 요청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오는 23일을 개봉.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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