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오

MBC 월화특별기획 ‘야경꾼 일지’ 속 사담 김성오의 악행 20종 세트가 공개돼 화제다. ‘왔다, 장보리’의 독보적인 악녀 연민정 뺨치는 악행으로 보고만 있어도 섬뜩함을 뿜어내는 사담. 그의 나노 표정과 함께 악행이 정리된 ‘악의 술사 사담 일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사담 악행 20종 세트’에는 악행을 저지르는 사담의 다양한 표정과 눈빛 연기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끄는데, 시시각각 변하는 사담의 표정과 함께 상황이 드러나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기산군(김흥수)의 신임을 받는 소격서 도류 시절 사담은 기산군의 앞에서는 그를 향한 충심을 연기하고, 뒤에서는 기산군을 조종할 수 있음을 자신하는 모습을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그려내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또한,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이무기 석상을 발견하게 되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감격스러워하다가 이무기가 역린에 화살을 맞아 온전한 상태가 아님을 알게 되자 절망하는 표정으로 분노를 쏟아내며 울부짖어 ‘악행’에 시동을 걸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을 업신여기는 청수대비(서이숙)를 향해 염력을 쓰다가 자신의 힘이 청수대비에 미치지 않자 분노에 휩싸여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장면으로 섬뜩함을 선사하며,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드러냈다. 더불어 기산군에게 따귀를 맞은 후 사담은 감히 자신의 몸에 손을 댔다는 사실에 분노한 듯 얼굴을 일그러뜨렸는데,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이렇게 분노를 폭발시키다가도 용신을 위해서 사담은 급 연기에 들어가곤 했는데, 용신이 잠들어 있는 궁궐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산군을 향해 ‘충신 코스프레’를 한 것. 그럴 때마다 사담은 ‘장화 신은 고양이 눈망울’을 장착, 간절함을 담은 목소리로 “전하”를 불러 기산군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무엇보다 그는 여러 주술과 사람의 약점을 잡은 후 불안함을 파고드는 계략으로 조선을 혼돈으로 내몰았는데, 번번히 그를 막아서는 이린(정일우) 무석(정윤호) 도하(고성희)에 의해 분노를 폭발시켰다. 용신을 치료하기 위해 모아둔 원귀를 야경꾼이 된 세 사람이 천도 시킨 것을 안 후 화를 참지 못하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월광, 네 놈을 찢어 죽일 것이야!”라고 소리치는 사담은 당장이라도 브라운관에서 뛰쳐나올 것 같은 화면 장악력을 보여줘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분노에 싸인 사담은 억귀(이준석 분)와 크로스 해 악귀계의 드림팀을 결성해 이린을 다크린으로 만들고, 모연월(문보령 분)의 기억을 조작하는 등 차원이 다른 악행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어떤 악행을 더 보여줄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매번 레벨 업을 하는 그를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될 ‘야경꾼’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더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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