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이 첫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비밀의 문’은 500년 조선 역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로 기록된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에 궁중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무수한 왜곡과 이견의 복판에 위치한 인물인 세자 이선, 인간 이선을 다시금 재조명하는 작품.

특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작품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던 왕 영조의 이면적인 고뇌와 갈등을 심도깊게 다루면서 한 나라의 군주였음에도 평생을 인정투쟁으로 점철해야 했고, 아들에게 누구보다 비정한 아버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조의 뜻 많은 눈물을 담아낼 전망이다.

또 밀도 높은 이야기를 그려내는 사극의 대가 윤선주 작가와 미스터리 장르물에 뛰어난 연출력을 지닌 김형식 감독의 조우도 주목해 볼 만한 지점이다. 윤선주 작가는 KBS2‘불멸의 이순신’‘황진이’ ‘대왕세종’ 등을 히트 시킨 사극의 대가. 여기에 김형식 PD는 ‘싸인’, ‘유령’ 등 미스터리를 품은 장르물 연출에 있어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비밀의 문’으로 처음 사극 연출 메가폰을 잡은 김형식 감독은 “’비밀의 문’은 왜 아버지가 아들을 죽였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미스터리, 멜로, 정치 등 다양한 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극 전개를 더욱 풍성하고 흥미롭게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가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박은빈, 김민종, 최원영을 필두로 김창완, 이원종, 서준영, 전국환, 김명국, 권해효 등 실력파 연기자들도 출격한다.

언제고 영조가 되어보고 싶다며 소원했던 꿈을 이뤘다고 전한 한석규와 사람 냄새 나는 진솔한 인간 이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제훈, 입증된 연기력의 사극 여제 김유정과 박은빈, 적재적소 등장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베테랑 연기자 김민종과 최원영 등이 이뤄내는 하모니가 눈여겨볼 만하다.

이에 1회에서 부제인 ‘의궤살인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는 세자 이선의 벗 신흥복의 의문스러운 죽음이 그려진다. 흥복의 죽음은 아버지 영조의 뜻에 따라 대리청정을 시행했으나, ‘요령껏’, ‘적당히’ 정치를 하던 세자 이선의 행보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오게 된다.

제작진은 “사도세자는 무수한 이견이 뒤따르는 인물로, 아내의 기록인 한중록엔 흉악한 병에 걸린 광인으로, 사관 기록인 영조실록엔 15세에 대리청정을 시작, 28세까지 정사를 무리 없이 끌고 간 왕재로 기록돼있다”며 “‘비밀의문’은 후자 쪽 기록에 무게를 두고, 백성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바라던, 백성에게서 희망을 찾았던 세자 이선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으로, 시청자 분들이 기존의 편견은 잠시 접어두고 인간 이선 그 자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글. 장서윤 c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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