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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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미가 전세 사기 피해 심경을 고백했다.

7일 방영된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하 '세가여')에서는 재치있는 입담과 부캐릭터 '서준맘'으로 인기를 얻은 코미디언 박세미가 아름다운 여행자로 나섰다.

긍정 에너지 뿜어내며 등장한 박세미는 준비된 '인생 그래프'의 요동치는 굴곡을 보며, 지난 세월을 되돌아봤다. 코미디언 공채 시험에 10번 연속 탈락하며 많은 눈물을 쏟았던 과거 무명 시절 이야기를 전하면서도, 동시에 스스로 생각하는 탈락의 이유를 몸소 보여줘 모두를 웃게 했다.

'대세 코미디언'이자 부캐릭터 '서준맘' 이전에, '알바의 왕'이었다는 박세미는 어려웠던 가정형편 탓에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편의점, 카페, 식당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지난날의 힘들었던 기억과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전해 친근하고 따스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이유를 보여줬다.
사진제공=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사진제공=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SNS를 넘어 TV 방송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승승장구하던 박세미는 지난해 약 4억원에 달하는 전세 사기 피해를 당했던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당시 박세미는 이사 두 달쯤 됐을 때 집주인이 바뀌었다고. 집이 경매로 넘어갔고 그러면서 전세 사기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박세미는 우여곡절 끝에 돌려받게 된 전세금 일부를 주거지원사업과 유기견 보호를 위해 기부하게 된 사연도 전했다. '나눔'은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하며, 앞으로는 미혼모 가정의 지원을 위해 자선 바자회를 열어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따듯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박세미의 이야기와 함께 희소질환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으로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10살 태윤이의 사연도 소개됐다.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2살 쌍둥이 동생들까지 돌봐야하는 엄마와 아빠의 노력만으로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태윤이 가족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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