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걸그룹 크레용팝이 노동조합 파업 시위 현장에서 노래를 불렀다.크레용팝은 지난 3일 서울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총파업 집회에서 노래했다.
걸그룹이 파업 현장에서 노래한 것은 최초다. 크레용팝은 행사 마무리 즈음인 오후 4시에 무대에 올라 약 20여 분간 히트곡 ‘빠빠빠’를 비롯해 4곡을 노래했다. 이날 파업 시위에는 경찰 추산 1만 명, 주최 측 추산 4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크레용팝의 행보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자칫 정치적 색이 나올 수 있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불러주면 어디든 간다는 정신은 참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소규모 소속사 출신인 크레용팝은 길거리공연으로 시작해 전국노래자랑,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을 거쳐 레이디 가가의 오프닝, 그리고 노조파업시위현장에 서는 전대미문의 행보를 걷게 됐다. 크레용팝은 페스티벌에서 인디 1세대 뮤지션들이 뭉친 프로젝트 밴드 에로디(L.O.D)와 협연을 하는 등 걸그룹으로써 이례적으로 자유로운 행보를 보여 왔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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