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야성과 연민이 동시에 느껴지는 눈을 가졌다.”
영화 ‘맨홀’의 신재영 감독이 정경호를 이 같이 평가했다.
신재영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맨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정경호, 김새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신 감독은 “모든 배우들의 대사를 더해도 A4 용지 2페이지가 안 나온다. 정경호 씨는 두 줄 정도”라며 “정경호의 눈을 보면 야성과 연민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것을 포인트로 잡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며 “또 물 속에서 8시간 넘게 촬영할 때가 있었는데 한 번도 군소리나 짜증을 부리지 않았다. 그걸 보면서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끝나고 나서는 많이 도망다녔다”면서 웃음짓기도 했다.
김새론 캐스팅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신기가 있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신재영 감독은 “세트 촬영 당시 새벽 타임이 넘어가는 때가 있었다. 졸립고 힘든데도 큐 사인만 들어가면 눈빛이 바뀌더라. 사람이 이렇게 변하나 싶어 무슨 일이 나는 줄 알았다”며 “정신적인 압박을 준 게 아닐까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말 신기가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맨홀’은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세계,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을 그린 도심공포스릴러로 10월 개봉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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