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스나이퍼

래퍼 MC스나이퍼가 오랜 공백을 깨고 새롭게 설립한 레이블 ‘비카이트(B-Kite)’에서 새 출발한다.

MC스나이퍼는 기존에 몸 담아왔던 소속사 스나이퍼사운드의 경영에서 물러나 새 레이블 비카이트 소속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음악에 전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비카이트는 ‘블랙 카이트(BLACK KITE)’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 솔개를 뜻한다. 수명이 70~80년인 솔개는 40년 정도 살게 되면 생사의 기로에 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기를 선택한 솔개는 130여 일간 부리를 부러뜨리고 발톱을 뽑아내는 고통 끝에 남은 40년을 살 수 있게 된다는 학설이다.

MC스나이퍼는 40세를 향해 달려가는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고 건강한 미래를 그리겠다는 염원을 담아 ‘비카이트’라는 보금자리에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MC 스나이퍼는 “비카이트는 새로운 삶, 새로운 음악, 새로운 방식의 길을 걷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의지이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지표이며, 출발점이며, 음악적 도약”이라고 밝혔다.

MC스나이퍼는 오는 9월 중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그는 “많은 분들이 새 앨범을 많이 기다려 주셨는데 6집 앨범 발매와 동시에 슬럼프가 찾아왔다. 많은 곡을 썼지만 완성이 되지 못했고 고스란히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이번 앨범은 그 쓰레기통에 있던 5곡을 꺼내어 만든 앨범이다. 음악과 사람으로 다친 나를 음악으로 다시 치료하게 해준 트랙들”이라고 새 앨범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지난 2012년 6집 정규앨범 ‘풀 타임(Full Time)’를 발표한 MC스나이퍼는 이후 엠넷 ‘쇼미너더미’ 시즌1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이렇다 할 방송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공백기를 가져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스나이퍼사운드의 수장이었던 MC스나이퍼가 물러나면서 앞으로 소속사는 전문경영인에 의해 꾸려질 전망이다. MC스나이퍼는 스나이퍼사운드 소속이자 비카이트의 일원으로 열정적인 음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비카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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