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이제훈 김유정(왼쪽부터)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이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달 26일,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비밀의 문’을 위해 한 자리에 뭉쳤다. ‘뿌리 깊은 나무’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한석규와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비밀의문’을 선택한 이제훈을 비롯, 김민종, 김창완, 김유정, 박은빈, 최원영, 이원종, 손병호, 장현성, 전국환, 김명국, 박효주, 김하균, 김승욱, 김태훈 등 수많은 배우들이 대본 리딩을 위해 SBS 일산제작센터에 모여들었다.
깊이있는 존재감을 지닌 영조 역의 한석규와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 사도세자 이선 역의 이제훈을 중심으로 두 여인 서지담 역의 김유정, 혜경궁 홍씨 역의 박은빈, 밤의 제왕으로 불리는 조선 제일의 검객 나철주 역의 김민종, 사도세자와 끊임없이 대립하는 노론의 영수 김택 역의 김창완 등 극의 주축이 되는 배우들 모두 캐릭터에 절묘하게 녹아 든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2012년 개봉된 영화 ‘파바로티’의 사제(師弟)지간에 이어 ‘비밀의문’에서 부자(父子)의 인연을 맺게 된 한석규와 이제훈은 영조와 이선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긴장감을 정확히 짚어낸 감정연기를 주고받았다.
‘비밀의 문’ 출연진
여기에 사도세자의 브레인 역할을 해낼 최원영(체제공 역), 당색을 초월한 통합의 아이콘 이원종(박문수 역), 조정의 관료인 손병호(상선역), 장현성(홍계희 역), 전국환(이종성 역), 김명국(홍봉한 역), 김하균(김상로역), 김승욱(조재호 역), 김태훈(강필재 역), 그리고 리더십 있는 부용재의 행수 박효주(운심 역) 등이 적재적소에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제작진은 “모두가 처음 합을 맞춰본 자리였음에도, 한석규, 이제훈을 필두로 김유정,박은빈, 김민종, 김창완 등 각각의 배우들이 자신의 배역을 완벽히 이해하고 구현해낸 덕분에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눈앞에 입체적으로 펼쳐졌다”고 전했다.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세자 이선의 갈등 안에서 진실과 희망의 역사를 찾고자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 ‘비밀의 문’은 ‘유혹’ 후속으로 오는 9월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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