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알고싶다’ 신데렐라 사건이 화제다.

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예비신부 실종사건의 미스터리 ‘사라진 신데렐라’ 편이 전파를 탔다.

치위생사였던 이방연 씨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는 약혼자 알렉스 최와 4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문제는 집안 차이. 가난한 집에서 힘겹게 자란 이 씨와 달리 알렉스 최의 집안은 뉴욕 맨해튼에서 이름난 사업가로 상류층 집안이었다.

이 씨는 자신을 반대하는 알렉스 최의 부모님이 여전히 고민이었지만 자신만 믿으라며 ‘결혼해서 잘 살자’는 알렉스 최의 적극적인 제안에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사람들은 미국 상류사회의 일원이 될 이 씨를 신데렐라에 비유하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그렇게 미국으로 떠난 이 씨는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종적을 감춰버렸다.

이날 방송에서 알렉스 최의 실체가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미국 상류사회에 속해있다는 약혼자 알렉스 최의 말은 거짓이었다. 명문대학교 졸업한 후 증권회사에 다닌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고 정확한 직업도 없는 상태였다. 그의 아버지는 폐품을 팔아 하루 2, 3만원을 버는 어려운 형편이었고 이런 가정형편으로 인해 대학진학을 못했다고 방송에 출연한 지인은 전했다.

또 알렉스 최는 4년간 사귄 약혼녀 이방연 씨가 실종된 상태에서 버젓이 다른 여성과 해외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며 실종자가족의 분노를 자아냈다. 더구나 이방연씨와 사귀는 당시에도 동시에 여러 명과 교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렉스 최는 이 씨가 실종되기 하루 전 다툼을 벌인 후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이 씨가 실종된 후에도 그녀의 카드를 쓰고 다녔고, 이에 대해 “갚아줄 생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카드를 썼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 씨가 전문가만 찾는다는 칼 전문점에서 회칼을 구입한 사실도 밝혀져 경악케 했다.

그는 자살이나 자해를 하기 위해 칼을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자해, 자살용으로는 커터칼을 쓴다. 회칼은 공격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알렉스 최는 구속 수감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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