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트로트의 연인’ 3~4회 2014년 6월 30일~7월 1일 월, 화요일 밤 10시

다섯 줄 요약
최춘희(정은지)는 한 기획사와 계약하지만, 장준현은 계약금을 들고 도망간다. 설상가상 기획사는 최춘희를 밤무대 가수로 만든다. 장준현은 자신을 나락을 떨어뜨린 장본인이 전 소속사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준현 또한 계략에 빠져 연행된다. 자살을 꾀했던 준현은 춘희의 노래를 듣고 삶의 희망을 찾고 춘희를 찾아가 가수가 될 것을 끈질기게 설득한다. 고심 끝에 춘희는 샤인스타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 되지만, 나필녀(신보라)의 텃세에 시달린다. 그럴 때마다 조근우가 최춘희를 도와준다. 이후 최춘희는 재래시장 후원 미션을 받고, 성공적으로 해낸다.

리뷰

“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데 소질이 있어.”

‘트로트의 연인’ 4회에서 춘희의 마라톤 코치 방지숙(김여진)이 춘희에게 건넨 말이다. 이처럼 춘희표 행복 바이러스가 조금씩 번지기 시작했다. 3회에서 자살까지 생각하며 나락에 떨어졌던 장준현은 춘희가 부른 ‘고추’ 속 가사 ‘인생살이가 고추보다 맵다 매워’를 들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찾았고, 춘희 또한 가족을 다시 모이게 만들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믿기로 했다. 진작부터 춘희에 매력에 빠지고 있던 조근우는 3~4회에 걸쳐 키다리 아저씨가 돼 앞으로도 춘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춘희의 행복 바이러스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재래시장 공연이다. 춘희는 낙하산 신분인 자신의 능력을 보이기 위해 재래시장 공연으로 추천공 1,000개를 받아야 하는 미션을 부여 받았다. 공연 초반에는 파리가 날렸다. 이에 춘희는 인형탈까지 뒤집어 쓰며 적극적으로 시장 상인들과 손님들의 호응을 이끌어내 추천공 1,000개 달성에 성공했다. 단순 미션 수행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진정 웃음을 짓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성공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트로트의 연인’ 또한, 점점 시청자를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매회 다채로운 트로트가 울려 퍼지며 들을 거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정은지의 만취 연기, 지현우의 노래, 신성록의 활약, 신보라의 코믹 연기 등 깨알 같은 순간이 더해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장착했다. 이제 행복해질 일만 남은 춘희의 유쾌한 트로트 여왕 도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기대를 모은다.

수다포인트
- 아, 3회에 등장한 정은지표 ‘님은 먼곳에’ 완곡, 듣고 싶다!!!!
- 정은지표 ‘고추’의 정식 음원이 나올 때가 됐지 않습니까?
- 조씨 부자(윤주상, 신성록)는 진정한 키다리 아저씨 집안?
- 신보라 화장지 다 썼던 칸(첫 번째 칸)에 다시 들어가서 아무렇지 않게 나옴. 설마…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KBS2 ‘트로트의 연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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