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역대 시리즈 포스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개봉 후 초고속 흥행으로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초호화 캐스팅과 사상 최다 히어로 캐릭터들의 총출동, 시공간을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액션, 오감을 자극하는 최첨단 특수효과까지 지금까지의 ‘엑스맨’ 시리즈를 뛰어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맹활약하는 ‘엑스맨’들의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자.

# 히어로 군단의 탄생 = 엑스맨(2000)

만화 ‘엑스맨’은 큰 인기를 끌었지만 방대한 이야기와 너무도 다양한 초능력을 지닌 등장인물들 탓에 영화화가 쉽지 않았다. 그만큼 영화화가 결정됐을때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사이클롭스, 진 그레이, 스톰으로 구성된 엑스맨에 울버린과 로그가 합류하고 이들은 인류를 공격하려는 매그니토와 싸운다는 것. 찰스 자비에 교수와 매그니토로 양분된 돌연변이의 대결과 돌연변이와 인간들의 대립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이는 엑스맨 시리즈를 관통하는 줄기이기도 하다.

# 돌연변이들의 정체성 갈등 = 엑스맨2(2003)

돌연변이들의 존재가 알려지고 그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인간들은 그들을 격리수용 시키는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키 했다. 매그니토가 대통령 암살자로 몰리면서 인간과 돌연변이의 관계는 점점 악화됐다.’엑스맨2′는 이 같은 인간들과 대립하는 엑스맨들의 싸움을 그렸다. 여기에 울버린의 과거가 틈틈이 전개되며 흥미를 자극했고, 막강한 초능력을 지닌 진 그레이의 죽음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 퀴어의 등장, 엑스맨들의 위기 = 엑스맨3:최후의 전쟁(2006)

‘엑스맨’과 ‘엑스맨2′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슈퍼맨 리턴즈’ 연출을 위해 떠나면서 폭스는 ‘머니토크’, ‘러시 아워’의 브렛 레트너를 새로운 선장으로 영입했다. 3편에서는 돌연변이 능력을 영원히 제거하는 큐어가 등장하고, 이를 무기화하려는 정부와 큐어를 파괴하려는 매그니토 세력의 거대한 전쟁이 그려졌다. 로봇 센티넬의 공격, 진 그레이가 다크 피닉스로 부활해 폭주하는 등 방대한 스케일을 담기 위해 역대 ‘엑스맨’ 시리즈 중 최고인 2억1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시리즈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뒀지만 주요 캐릭터들의 부재와 엑스맨의 정체성 등에 대한 이야기가 뒤로 밀리면서 이에 대한 팬들의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울버린의 과거 찾기 = ‘엑스맨의 탄생: 울버린’(2009)

놀라운 회복 능력과 베일에 싸인 과거를 가진 울버린은 엑스맨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울버린은 ‘엑스맨’ 시리즈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주인공 역할을 했다. 하지만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엑스맨’에서는 그의 이야기를 다 풀어내기 힘들었고, 결국 울버린을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가 제작됐다.

‘엑스맨의 탄생 : 울버린’은 어느 것이 정상적인 기억이고 왜곡된 기억인지 알 수 없었던 울버린의 기억들을 연대기순으로 스크린에 옮겼다. 시간상으로는 ‘엑스맨’의 15년 전. 어린 울버린이 친아버지를 죽이고 힘을 각성한 후 세이버투스와 함께 남북전쟁과 1,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 등에 참가하며 전 세계를 떠도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 엑스맨의 과거 = 엑스맨:퍼스트 클래스(2011)

이대로 끝일 것 같았던 ‘엑스맨’ 시리즈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영화. 오리지널 3부작의 주인공들의 청년시절을 색다른 감성으로 그려낸 매튜 본 감독의 역량이 빛났다. 실제 소련의 쿠바 미사일 대치를 배경으로 삼아 냉전과 차별, 그리고 생존의 모티브를 녹여 시리즌 1, 2에서 그려진 주제 의식을 되살렸다. 미스틱이 매그니토의 편에 선 이유, 비스트의 탄생 배경, 자비에가 휠체어에 앉게 된 사고 등 관객들이 궁금해 할만한 비화들을 그려 프리퀄의 재미를 더했다.

# 울버린의 자아찾기 일본 여행 = ‘더 울버린’(2013)

‘더 울버린’은 2009년 ‘엑스맨의 탄생: 울버린’ 후속작으로,‘엑스맨’의 타이틀을 떼고 울버린에 더욱 집중한 영화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울버린의 정체성 찾기가 그려졌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만큼 기존 ‘엑스맨’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액션 장면이 펼쳐졌다. 절에서 펼쳐지는 사무라이와의 액션, 울버린의 트레이드 마크인 클로와 일본도의 대결 등이 흥미를 유발했다.’더 울버린’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과 휴 잭맨은 2017년 울버린 시리즈 3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 엑스맨, 시간 여행을 하다 = 액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3)

개봉 전부터 전 세계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이를 입증하듯 빠른 기세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는 개봉 6일만인 지난 28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81년 크리스 클레어몬트와 존 번의 엑스맨 만화 스토리인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기반한 영화로 시리즈 1, 2의 브라이언 싱어가 맡은 세 번째 엑스맨 영화다. 돌연변이를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센티넬로 인해 뮤턴트들의 입지가 좁아진 2023년. 종말위기에 놓인 엑스맨들은 울버린을 1973년 과거로 타임슬립 시켜, 젊은 찰스와 에릭에게 도움을 청한다.

영화는 14년간 이어져온 시리즈를 전부 아우르는 방대한 스토리, 오리지널 ‘엑스맨’ 시리즈와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주요 배우들이 총출동해 벌이는 시너지가 영화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 고대의 뮤턴트 등장 예고 =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

‘엑스맨’ 시리즈는 2016년 ‘엑스맨:아포칼립스’로 이어진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속편에 가까울 것으로 알려지는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돌연변이가 등장하게 된 기원을 밝힐 예정이다. 아포칼립스는 고대 이집트 시대에 등장한 뮤턴트로 엄청난 힘과 정신력, 텔레포트 능력, 분자 원자를 마음대로 조종하고 바꿔버리는 능력을 지닌 초강력 빌런이다. 어떤 초능력을 지닌 돌연변이들이 등장할지, 또 어떤 배우들이 새로이 합류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엑스맨’ 시리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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