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손 경례 구설수…국기 법이 뭐기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5월 29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바로 축구국가대표 선수 기성용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기성용이 왼손 경례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민의례를 가진 가운데, 기성용의 경례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기성용이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하는 게 아닌,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대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기 법 제3조 (국기에 대한 경례방법)에는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명시돼 있다.
기성용 왼손 경례 모습을 포착한 누리꾼들은 국가대표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이 와중에 과거 기성용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기성용은 과거 FC서울 소속 시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멕시코와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왼손이 올라갔다”며 “그런 나를 보고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은 피파랭킹 49위인 튀니지에게 안방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TEN COMMNENTS, 기성용은 지난해 7월 페이스북에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아무래도 당시의 사태가 이번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게 아닌가 싶군요.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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