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노래 실력은 물론, 뮤지컬 무대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멤버 모두 180cm가 넘는 뛰어난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외모 또한 출중하다. 음악적 욕심도 남달라 앨범 대부분의 수록곡을 작사 작곡하는 멤버가 존재한다. 엔, 레오, 켄, 라비, 홍빈, 혁, 여섯 소년들로 구성된 빅스. 2012년에 데뷔한 이후 성장과 성공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는 현재진행형 아이돌 그룹 빅스는 네 번째 싱글 앨범 ‘기적(ETERNITY)’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한 순간도 쉬지 않았다. 가수로서만이 아닌, 여러 분야로 영역을 넓혀 자신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며 발전해 나갔다. 카메라 앞에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고, 무대 위에서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해냈으며, 낯선 오지에서 살아있는 예능을 체험하기도 했다. 연기 예능 노래, 뭐 하나 못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한 아이돌이 아닐 수 없다.

MBC ‘호텔킹’에서 노아 역을 맡은 엔(위), SBS ‘기분 좋은 날’에 출연 중인 홍빈

엔과 홍빈은 브라운관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엔은 지난 4월부터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에서 씨엘 호텔 벨보이 노아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았다. 데뷔 전,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출연했지만 정극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로서는 신인이라 극 초반에 어색한 대사 처리가 다소 있었지만,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하며 점점 자연스러운 표정과 톤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장호일 역을 맡은 박철민과 콤비를 이룰 때 그의 매력이 빛을 발한다. 엔 특유의 앙큼함과 발랄함이 상대역과의 호흡을 통해 극중 인물에 자연스럽게 묻어나 웃음을 자아낸다. 홍빈 역시 주말극에 출연 중이다. SBS ‘기분 좋은 날’에서 19세 유지호 역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잘생긴 외모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무대를 만났다. 극중 유지호는 인터넷 쇼핑몰의 피팅 모델로 186cm에 62kg의 훌륭한 프로필의 소유자다. 실제로 홍빈은 180cm가 넘는 큰 키를 자랑해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인다. 그림 같이 멋있게 농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모델 포즈를 취하거나 하는 장면을 통해 그야말로 ‘멋있어 보이는’ 연기는 모조리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까칠하지만 끌릴 수밖에 없는 ‘나쁜 남자’의 분위기도 폴폴 풍겨 홍빈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연기가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어 ‘얼굴 되고, 연기 되는’ 차세대 ‘연기돌’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점쳐 보게 한다.

뮤지컬 ‘풀하우스’에서 이영재 역을 맡은 레오(위), 채드 퓨처 ‘록 더 월드(Rock The World)’에서 랩 피쳐링을 담당한 라비

레오는 ‘풀하우스’의 톱스타 이영재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섰다. 노래와 연기 모두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까다로운 필드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력으로 무사히 첫 발을 내디뎠다. 연기적으론 도도하면서도 까칠한 성격 속에 숨어 있는 아이 같은 장난기와 귀여움을 그만의 방식으로 잘 표현했다. 노래는 말할 필요 없이 훌륭하다. 빅스의 메인보컬답게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으며, 감성 연기가 필요한 곡에서는 호소력 짙은 보컬로 극에 드라마틱한 질감을 부여했다. 4월부터 공연을 꾸준히 해오며 이전의 레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갖게 되었다. 빅스의 래퍼 라비는 미국 아이돌 가수 채드 퓨처(Chad Future) 앨범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케이팝과 아메리칸 팝을 이어주는 에이케이팝(AKPOP)이란 장르를 개척한 채드 퓨처의 첫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록 더 월드(Rock The World)’에서 랩 피쳐링을 맡았다. 조금은 개구진 듯한 “안녕”이란 인사로 시작한 그의 랩은 그루브 넘치면서도 파워풀하며 시종일관 라비만의 흥겨운 에너지가 느껴져 연신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빅스 앨범의 수록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고 있는 그답게 곡에 대한 해석 능력과 이해도는 가히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혁(위), 빅스 4번째 싱글 ‘기적(ETERNITY)’ 뮤직비디오 속 켄

올해 스무 살이 된 막내 혁은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다. 아직 프롤로그 영상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곧 그의 활약을 접할 수 있다. 매니저 없이 홀로 떠난 브라질 정글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고 돌아온 그는 족장 김병만으로부터 ‘정글 다람쥐’로 불렸다. 선배들의 잔심부름에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바쁘게 움직였기 때문에 붙여진 뜻 깊은 별명이다. 마냥 귀여운 모습만 어필했던 것이 아닌, 평소의 그답게 부지런하고 성실한 면모도 드러냈던 것. 하지만 막내다운 귀여움은 여전하다. 굶주린 탓에 촬영용 마이크를 보며 “솜사탕 같기도 하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으며, 평소 그가 즐겨 부르던 일명 ‘개미송’을 선보여 그만의 해맑은 모습도 드러냈다. 혁 본연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재치와 유머가 프로그램 곳곳에 묻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팀의 귀염둥이이자 재간둥이인 켄은 과거 빅스 앨범 재킷의 비주얼적인 부분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예술가적인 재능을 드러내곤 했다. 이번에 그는 가수로서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췄다. 레오와 함께 팀의 메인보컬인 그는 네 번째 싱글 앨범을 통해 단연 가장 많은 성장을 이뤄낸 멤버라 할 수 있다. 소화해야 하는 파트가 가장 많았던 것과 더불어 무대에서도 센터에 제일 많이 서게 되어 컴백 전까지 운동과 연습에 매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로 또 같이, 자신들의 자리에서 꾸준히 노력해 온 빅스가 다시 무대로 돌아와 빅스만의 음악, 빅스만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들의 성장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글. 이정화 lee@tenasia.co.kr
사진제공. MBC, SBS, 스토리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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