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도 음악페스티벌의 열기는 이어진다. 봄 시즌 페스티벌들이 일정 및 라인업을 거의 확정한 가운데 여름에 열리는 대형 록페스티벌도 슬슬 굵직한 라인업 발표를 앞두고 있어 페스티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달 26일 시작되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를 시작으로 5월 한 달간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4’(이하 그린플러그드), ‘월드 DJ 페스티벌’(이하 월디페), ‘서울 재즈 페스티벌’,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4 뮤직&캠핑’(이하 레인보우 아일랜드)이 매주 차례로 열리며 본격적인 페스티벌 시즌이 시작된다.

6월에는 DJ들이 총출동하는 댄스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이하 UMF 코리아)’이 열리며 비슷한 시기에 인디레이블 사운드홀릭이 새로 론칭한 ‘사운드홀릭 페스티벌 2014 엑시트’(SOUNDHOLIC FESTVIAL 2014 EXIT, 이하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이 개최돼 페스티벌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5월부터 페스티벌의 천국



5회째를 맞는 봄맞이 음악축제 ‘뷰민라’는 국내 음악페스티벌로는 최초로 2주 간(4월 26~27일, 5월 3~4일, 고양아람누리) 열린다. 음악페스티벌은 이틀에서 사흘 정도 열리는 것이 보통. 2주 연속 주말에 행사를 치르는 것에 대해 민트페이퍼 측은 “이는 페스티벌 문화가 보다 활성화된 해외에서도 그다지 유례가 없는 기획”이라며 “5주년이란 터닝 포인트에 맞닿은 ‘뷰민라’는 이제 스스로의 가치와 가능성에 치열한 노력을 기울일 시점이 됐다. 고민 끝에 익숙해진 곳에서 4일, 두 번의 주말을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뷰민라’에는 오랜만에 페스티벌에 서는 언니네 이발관을 비롯해 자우림, 페퍼톤스, 데이브레이크, 글렌 체크, 십센치 등 페스티벌의 인기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버벌진트, 정준일, 선우정아, 김간지 x 하헌진, 강아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위댄스, 솔루션스, 재주소년 등 개성적인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공연과 함께 몸치 탈출 댄스 교실, 음치클리닉, 우쿨렐레 교실, 막걸리 빨리 마시기 등 이벤트로 열린다.

역시 봄맞이 축제인 ‘그린플러그드’는 5월 3~4일, 양일간 난지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그린플러그드’는 전인권 밴드, 강산에, 넬, 김바다, 장기하와 얼굴들, 장미여관, 델리 스파이스, 갤럭시 익스프레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로다운 30, 황신혜 밴드 등 무려 99팀의 풍성한 라인업을 확정지었다. 올해 ‘그린플러그드’에는 엠씨 더 맥스를 포함해 소울 보컬리스트들인 범키와 정기고, 헤비메탈 밴드 피해의식 등 평소 페스티벌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을 섭외한 것이 눈길을 끈다.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에 걸쳐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남이섬에서 개최된다. 남이섬의 자연풍광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레인보우 아일랜드’에는 김창완 밴드, 빈지노, 장미여관, 빈지노 등을 비롯해 여성 3인조 소울 그룹 바버렛츠,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레인보우 99, 기린, 소심한 오빠들, 음란소년,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타틀즈, 신나는 섬 등 개성적인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작년까지 해외 뮤지션을 헤드라이너로 내세운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올해 국내 라인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 열리는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은 6월 21~22일 잠실 보조경기장과 서문주차장 일대에서 열린다. 총 6개의 스테이지로 꾸며지는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에는 자우림, 크라잉넛, 데이브레이크, 클래지콰이, 이상은을 필두로 로로스, 요조, 이지형, 해리빅버튼, 김태춘, 쏜애플 등 40팀이 1차 라인업으로 발표된 상황이다.

재즈와 팝을 동시에
5월 음악축제 중 라인업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다.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세계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과 인기 팝스타들을 골고루 섭외해 페스티벌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잭 디조넷과 라비 콜트레인, 맷 개리슨이 함께 하는 잭 디조넷 트리오를 필두로 이 시대 최고의 재즈 색소포니스트들인 조슈아 레드맨과 제럴드 알브라이트, 재즈와 일렉트로닉 음악을 녹인 퓨처 재즈를 선보일 닐스 페터 몰배르, 라틴 피아노의 거장 에디 팔미에리 등 다채로운 라인업이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작년에 내한해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데미안 라이스가 올해도 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찾는다. 또한 최근 대세로 떠오른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파울로 누티니를 비롯해 킹스 오브 컴비니언스, 팝 재즈 계열로 여성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잇는 제이미 컬럼과 바우터 하멜, R&B 싱어 에릭 베네와 크레 데이빗 등 그야말로 화려하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정엽 & 박주원, 윤석철 트리오, 피아니스트 송영주, 탱고 밴드 살롱 드 오수경, 선우정아, 정준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등이 나서며 장기하와 얼굴들은 ‘장얼쌀롱’이라는 이름으로 색다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국내 최고 인기 래퍼 빈지노, 여성 싱어송라이터 프롬, 짙은 탱고의 선율을 연주하는 재즈밴드 살롱 드 오수경, 한국 재즈 뮤지션으로는 최근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작년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로 떠오른 선우정아, 최근 개그맨에서 재즈가수로 변신한 이동우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윤석철 트리오, 어반자카파, 정준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등을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름 페스티벌 라인업은 언제 나오나?
여름에 열리는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하 안산밸리),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 ‘슈퍼소닉’,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이하 시티브레이크)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작년에 처음 열렸던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은 주최 측의 사정으로 올해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름 록페스티벌 중 ‘슈퍼소닉’만이 헤드라이너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을 발표한 상황이다. 나머지 페스티벌들은 현재 아티스트 섭외 중이며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페스티벌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에 비해 투어를 도는 아티스트들의 수가 적어 해외 라인업을 꾸리는데 애를 먹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폴 매카트니, 퀸 내한으로 거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있기 때문에 의외로 레전드 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올해 페스티벌에 섭외될 가능성도 크다”라고 말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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