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덕은 지난 1~2집을 통해 라틴, 소울 등 펑키하고 꽉 찬 사운드를 들려줘왔다. 3집에서는 봄에 어울리는 따사로운 음악들이 담겼다. 물론 그 안에는 전제덕 특유의 꿈틀대는 에너지가 잘 살아있다. 전제덕은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작 ‘왓 이즈 쿨 체인지(What is Cool Change)’는 음악적으로 욕심 냈던 앨범으로 대중들이 듣기에 조금 어려운 감도 있었다”며 “이번에는 서정적인 음악을 해볼까 내 몸 속에서 끓는 펑키(funky)한 음악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1집처럼 멜로디를 강조하고 아기자기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이번 앨범은 대중성과 전제덕의 음악에 대한 욕심이 골고루 섞여 있다. 전제덕은 “이번 앨범은 내가 가진 힘의 60%만 내면서 소리를 예쁘게 내려 했다”며 “하모니카 소리에 대해 차갑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최소화하고 따스한 사운드를 내려 했다. 가수가 노래하듯이 연주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기타리스트 정수욱은 “전제덕은 우리가 보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음악이 훨씬 많다”라며 “없는 것을 입히는 것이 아닌, 가진 것을 깎아내는 작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댄싱 버드’에는 박주원, 송영주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정원영이 만든 ‘멀리 있어도’는 전제덕의 곡인 것처럼 잘 어울린다. ‘돌이킬 수 없는’은 손성제가 휘파람으로 불어준 데모를 전제덕이 나름대로 해석해냈다. 이와 함께 전제덕은 자신이 존경하는 스티비 원더의 보석과 같은 곡 ‘컴 백 애즈 어 플라워(Come Back As A Flower)’를 커버하기도 했다. 전제덕은 “어렸을 때 스티비 원더의 영향을 받아 음악을 시작했고, 이후 투츠 띨레망스가 내 롤모델이 됐다. 특히 스티비 원더의 곡은 꼭 리메이크해보고 싶었다. ‘이즌트 쉬 러블리’ ‘유 아 더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와 같은 곡들은 너무 리메이크가 많이 돼서 다른 이들이 하지 않은 곡을 찾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JNH뮤직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EVENT] B1A4 진영, 떨려 네 눈, 네 코, 네 입술 4월 구매 고객 이벤트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