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10회 방송 화면 캡처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10회 2월 13일 오후 9시 30분다섯 줄 요약
상하이에 입성한 가야(임수향)는 왕백산(정호빈)에게 일국회 파티에 설두성(최일화)을 초대하고자 한다고 전한다. 자신의 구역에 일국회가 발을 들였다는 말을 전해 들은 설두성은 화를 내고 일국회 파티에 홀로 참석하겠다고 말한다. 신정태(김현중)는 상하이에서 하룻밤 묵고자 하고 소매치기를 인연으로 소소(김가연)의 집에 머물게 된다. 다음날 산락을 찾은 신정태는 설두성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듣게 된다. 한편 설두성에게 초대장을 받아 일국회에 참석하게 된 정태는 우연히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가야와 재회한다. 가야는 정태에게 신영출을 죽인 이가 자신이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을 던지고 설두성은 정태를 정재화(김성오) 대신에 방삼통을 지배하는 자로 세우려 한다.
리뷰
야속한 일이다. 상하이에서 극적으로 재회한 정태에게 옥련은 여기까지 와서 싸움질이냐고 윽박지르지만, 정태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그는 그저 방을 구하려고 했을 뿐이고, 정재화의 부하들이 그에게 시비를 걸어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상하이 클럽에서 열린 일국회의 파티에서도 마찬가지다. 영문도 모르고 파티장을 찾은 정태 앞에 놓여진 건 설두성을 도발하려는 야마모토의 사주를 받은 칼날이었다.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았든 신정태라는 사나이는 매순간 싸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설두성이 칼 위에서 평생을 했다는 말은 신정태의 앞날을 예견하는 것 같았다. 신정태는 자신의 주먹을 절대 함부로 휘두르는 자가 아니지만, 그의 기를 알아보거나 그에게 위협을 느끼는 자들은 모두 그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의 친애하는 주인공은 고운 얼굴에 바람 잘 날이 없는 운명에 처한 것이다. 물론 옥련의 입장에서는 신정태가 그저 평범한 삶을 살길 원할 테지만, 그토록 오랜 시간 정태를 옆에서 지켜봐 온 이라면 그가 싸움이 아닌 본능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음을 이해해줄 법도 하지 않을까.
복수와 야망이 뒤엉킨 이 서사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것은 핏줄인 것 같지만 실은 그를 향한 본능에 더 가깝다. 자신의 목을 향해 겨누어지는 칼날을 피하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상대를 제압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싸움이라 부르지 않는다. 신정태의 가슴엔 (당장은) 방삼통도 상하이 클럽도 없다. 그저 자신을 지켜 여동생이 살아있을지도 모를 내일을 살아내는 일, 그것 이외에는 말이다.
수다포인트
- 어린이가 어른의 발 위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진기명기를 보니 역시 중국이군요!
- 야마모토를 다루는 가야의 실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그래도 배신의 싹까지 지울 수는 없나 보군요.
글. 톨리(TV리뷰어)
사진.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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