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웃찾사’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 출연했던 개그맨 공모씨가 미성년자 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공씨는 최근까지 웃찾사에서 코너를 맡아왔다.

SBS가 29일 오후 여고생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SBS ‘웃찾사’ 출신의 개그맨 K씨에 대해 방송 정지 처분을 내렸다.

SBS 관계자는 “개그맨 K씨를 더 이상 출연 시키지 않기로 했다”며 “K씨가 2009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이지만, 다년간 타 방송사에 주로 출연해왔다. SBS는 K씨의 조사 및 기소사실을 인지할 수 없었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여상아동범죄조사부는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꼬드긴 후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개그맨 공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지난 2010년 10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식당 앞을 지나던 A(당시 17세)양 일행에게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접근했다. 공씨는 A양 등과 함께 근처 모텔에서 술을 마신 뒤 다른 방으로 옮겨가 잠을 자고 있던 A양에게 접근해 강제로 추행했다. 공씨는 이어 A양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가 침대에 눕히고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A양이 도망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 강소은 silvercow@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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