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2종 포스터.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한 편으로 손꼽히는 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가 7월 개봉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또 광야를 달리는 ‘군도’ 무리와 진격하는 조윤의 시원한 질주가 돋보이는 2종 포스터와 영화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스틸 3종을 공개했다.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향한 도적들의 통쾌한 액션 활극.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낸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로 한국형 범죄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연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윤종빈 감독의 모든 장편에 출연한 하정우는 조윤에게 가족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군도 무리에 합류하는 도치 역을 맡았다. 강동원은 삼남지방 최고 부호이자 탐관오리의 대명사 조대감의 서자 조윤 역으로 분했다. 악역이란 점이 흥미롭다.

군도의 질주 컷은 하정우를 필두로 말을 타고 힘차게 달려오는 군도 무리의 다이내믹함과 생생함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 올린다. 또 1차 공개된 단체 컷에서 모습을 볼 수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던 조운 역의 강동원이 그 모습을 드디어 드러냈다. 매서운 표정과 날렵하게 장검을 내리긋는 강동원의 모습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는다.

함께 공개된 스틸 이미지는 군도가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 주고 있는 장면, 들판에서 일하고 있는 억압받는 백성들의 모습 그리고 제례를 올리고 있는 군도의 모습을 담았다. 7월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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