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360회 방송화면 캡처

MBC ‘무한도전’ 360회 2013년 12월 14일 오후 6시 25분

다섯 줄 요약
‘쓸친소’가 베일을 벗었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 지상렬부터 김영철, 김제동, 오나미, 김지민, 소지섭, 이동욱 등 다수 스타는 ‘쓸친소’ 파티 초대장을 받아들었다. 신성우, 써니, 윤상, 박수홍 등 의외의 인물들에게도 초대장이 전달된 가운데 이번 2013년 ‘쓸친소’ 파티에 참석할 스타들은 누구일지.

리뷰
올해도 어김없었다. 지난 2012년 ‘못생긴 친구를 소개한다’는 콘셉트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못친소 페스티벌’에 이어, 2013년에는 ‘쓸친소 파티’가 계획됐고 ‘무도’ 멤버들은 본격적인 게스트 섭외에 들어갔다.

하지만 막상 초청을 받은 스타들의 ‘쓸친소’에 대한 반응은 ‘못친소’ 때와는 온도 차가 있었다. 기본 옵션으로 생각했던 지상렬, 김제동, 데프콘, 김영철 등의 스타들은 나름의 스케줄을 이유로 ‘무도’ 출연에 확답하지 않았다. 초대장을 받은 다른 스타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도’ 멤버들의 인맥이 총동원된 섭외 과정에서 소지섭, 이동욱 등의 스타들에게까지 초대장이 갔지만, 막상 스타들은 “나는 결코 외롭지 않다”며 질색했다.

독특한 역발상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무도’가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방송을 꾸밀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접 도시락을 싸와야 하며, 집에서 가장 쓸모가 없는 물건을 선물로 가져와야 하는 ‘쓸친소 파티’는 일반적인 파티공식을 뒤집는 특별함이 있다. ‘무도’가 단순히 쓸쓸한 사람들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끄는 이유다.

‘못친소 페스티벌’이 ‘못생겼지만 매력이 넘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처럼, ‘쓸친소’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무도’가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김제동의 말처럼 ‘혼자라도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게 될지, 아니면 ‘사무치게 외로운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를 전하게 될지. 본격적인 파티는 지금부터다.

수다 포인트
- 김제동 왼쪽 눈의 종기에 “종기도 어쨌든 생명”이라니요. 같은 채널 프로그램 디스해도 되는 건가요.
- 누군가와 체온을 나누니 절로 퍼지는 ‘보살 미소’에 시청자도 웃었습니다. 양평이형 ‘쓸친소’에 오실 거죠?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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