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이 국내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 전용 상설무대를 전격 공개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장수 페스티벌인 ‘펜타포트’는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송도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공개한 상설무대는 폭 57미터, 높이 20미터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야외 무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펜타포트 측은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페스티벌 고정 무대로 페스티벌의 방향성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펜타포트’라고 하면 장화가 연상될 만큼 기존 페스티벌에는 비피해가 잦았다. 상설무대는 철근, 콘크리트로 제작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펜타포트 측은 “이 무대 제작을 위해 전문가 30명이 투입됐으며 단지 조명, 음향의 방향이 고려됐고 악기가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붕이 설치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페스티벌은 현재 과열돼 있지만 교통대란, 장소의 부재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펜타포트’는 가장 오래된 노하우를 통해 페스티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펜타포트’에는 브릿팝의 거물 스웨이드를 비롯해 추억의 메탈밴드들인 테스타먼트, 스키드 로우, 스틸하트가 내한해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 팬들 앞에서 최고의 라이브를 선보였던 마마스 건이 2년 만에 다시 ‘펜타포트’를 찾아 반가움을 전한다. 국내 라인업으로는 들국화, 윈디시티, 피터팬 컴플렉스, 옐로우 몬스터즈, 내귀에도청장치, 블랙백, 바이바이배드맨 등이 나선다. 최근 발표된 4차 라인업으로는 시오엔, 스완다이브 등 외국 뮤지션들과 함께 강산에, 나티, 전기뱀장어 등이 합류했다. 특히 한국 록의 마에스트로들인 신현권, 이근형, 김민기가 의기투합한 S.L.K가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최근 여성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빈지노 & 도끼, 가을방학이 새로 합류했다. 또한 본킴, 정기고, 스컬 앤 하하, 서울리딤슈퍼클럽, 원모어찬스, 랄라스윗, 프렐류드, 시베리안허스키, 뉴 블루 데스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펜타포트’ 무대에 선다. 한편 ‘펜타포트’는 슈퍼 믹스 라운지, 레게 스테이지, 원 모어 라운드 스테이지 등 테마 별 스테이지도 마련된다. 각 스테이지의 라인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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