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진행 절차
공인 중개사 공부 중
40년 지기 우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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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진은 그에게 근황을 물었고, 최정윤은 "기사에 나온 상황 그대로다. 보통은 '이혼'이라고 나와야 하는데 '진행 중'이라고 나왔다. 진행 중인 건 맞다. 내 선택으로 결정하고 싶지는 않다. 이건 딸과 나, 아빠의 문제다. 가장 중요한 건 딸이다. 내 선택으로 아빠를 뺏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정윤은 "딸이 언젠가 '괜찮아'할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 법이 허용한다면"이라며 딸 지우를 소개했다. 6살 딸 지우에 대해 "딸이 나를 성장시키는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최정윤은 "여기는 딸의 집이다. 그런데 그게 더 편하다. 지우의 인 생에 묻어가는 게 행복하다. 이사를 온 이유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었다. 가지고 있는 한도 내에서는 이 집이 가장 적합했다. 전세 계약 후에 집값이 많이 뛰었다. 이 집이 각별하다"라고 전했다.
최정윤은 공인 중개사 강의를 듣고 있었다. 45세의 최정윤은 "애매한 나이다. 그런 역할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언제 일을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는 거다. 어떻게 해야 하지? 싶다가 알바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구인 사이트에 등록해서 이력서도 올렸는데 나이 제한에 많이 걸리더라. 카페 서빙, 레스토랑 서빙도 알아봤는데 시간이 안 맞았다. 아이를 봐야 하니까, 그것도 찾다가 무너졌다"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고백했다.
최정윤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도 하기 힘든 말을 선생님에게 했다. 나한테 그런 어른이 있다는 게 너무 큰 도움이었다. 나의 일대기를 선생님이 다 봐왔다. 나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선생님은 "지금 가장 힘든 게 뭐냐"라고 물었고, 최정윤은 "지우가 보고 싶어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는 게 가장 문제다. 미안한 일이다"라며 "가끔 아이가 아빠 보고싶다는 말을 한다. 설명을 해주고는 있지만 아이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라며, "아침드라마도 없어진 상황이라 정말 불안하더라고. 앞으로 14년 간은 아이를 더 케어해야 하는데, 육아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경제적인 게 현실적인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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