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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떴다 그녀> 게임 잘 하는 비법은 없어?

    꺄악, 우리 샤이니랑 2PM이랑 게임하는 거 봤어? 난 다음 생에 걔네가 입으로 축구할 때 쓴 탁구공이 되고 싶어. 아, 에 나온 '아이돌 월드컵' 얘기구나. 하긴 누나들이 좋아하긴 하겠더라. 내가 봐도 좀 귀엽고. 만약 너에게 그 친구들이랑 게임할 기회가 생기면 어떻게 하겠어? 어떻게 하긴! 최고의 게임 실력을 보여줘서 마지막에 간택 받아야지. 말이 나와서 말인데 나에게 거기서 나온 게임 잘 하는 법 좀 가르쳐줘. 나중에 MT 특집 같은...

  • 올 봄엔 뭘 볼까?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는 지난주 오프라인에서의 불법 복제물 적발사례가 전년도 대비 22%나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 복제 DVD는 차곡차곡 쌓으면 타워펠리스의 11.5배 높이에 달할 정도의 양이며, 그 중 상당수는 , 등의 해외 인기 드라마들이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불법 복제물을 접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이는 엄연히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 범법을 피해 최신 외화를 즐기고 ...

  • 김상호 감독│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드라마

    “외계인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김상호 감독을 꼭 만나고 싶었던 것은 그와 MBC 를 함께 작업했던 김인영 작가 의 귀띔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미국 SF 드라마 이나 같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의 대답은 예상 외였다. “애니메이션 을 제일 좋아해요. 드라마 감독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앤은 대단히 많은 드라마적 장치를 가진 작품이거든요. 외계인이란 것도, 사실 빨강머리 앤이 그 세계에서 '외계인'이잖아요. 드라마...

  • 구멍 난 양말과 명품 가방

    오래 전 겪었던 굴욕 하나. 아이가 아직 어렸을 적의 어느날, 급히 손님 치를 일이 생겨 백화점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과거 잠깐 만난 적이 있는 남자와 떡하니 마주쳤다. 그 때 내 차림은 그야말로 봉두난발을 겨우 면한 차림에 아이까지 들쳐 업고 종종걸음을 치고 있었으니, 얼마나 부끄러웠겠는가. 게다가 그 남자는 “저 여자가 저렇게 망가질 수가!”하는 기색이 역력했던지라 서둘러 집에 돌아와 한참동안 통곡 했었다. 훗날 딴엔 명예회복이라고 한껏 차...

  • 안영미│내가 수없이 따라해 본 드라마

    “야, 나 마끼아또 아니면 안 먹는 거 몰라?” “야, 우리 땐 상상도 못할 일이야~” “야 똑바로 해 이것들아!” 골룸 분장을 하고서도 신상 명품 백을 자랑하고 후배가 커플링을 끼고 있으면 꼬투리를 잡아 화를 버럭 낸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그리고 군대에서는 더더욱 만나기 싫은 진상 선배가 떴다. KBS '분장실의 강선생님'이 방송 2주 만에 대박을 쳤다. 묘하게 건들거리는 말투와 히스테릭한 태도로 후배들(김경아, 정경미)을 쥐 잡듯 잡...

  • 배려의 기술

    일월의 끝자락에 눈이 부신 소녀, 미소가 근사한 멋쟁이 중년, 한없는 수줍음과 심술이 차라리 매력적인 돌싱! 아무도 상상 못한 우리의 조합 멋지고, 재밌고, 아쉽고, 인생의 또 다른 맛이다 초콜릿 박스를 여는 것, 어떤 맛일까 기대하는……. 오늘은 제대로다 야! 소녀시대 윤아를 봤다 와! 이영하 선배랑 말을 놨다 으아! 김국진이 당황했다, 나 땜에 방송인 최화정은 SBS '절친하우스'에서 소녀시대의 윤아...

  • 문희정 작가│몇 번이고 다시 보게 되는 드라마

    결혼 후 집에서 살림만 하던 주부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된다. 지금은 톱스타가 된 첫사랑과 재회할 수도 있고, 바람피우는 남편과 헤어진 뒤 자기도 모르던 재능을 살려 사회적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물론 우리는 여기에 하나의 단서를 붙인다. '드라마니까 그렇지'. 하지만 인생이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순간은 그런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날 때다. 마흔 살 주부 홍선희의 인생역전 로맨스를 그린 MBC 의 문희정 작가가 바로 그랬다. 첼로 전공...

  • 내뱉기 전에 분리수거 하셨나요?

    “너는 나에게 있어 지우고 싶은 얼룩 같은 거지.” KBS 의 구준표(이민호)의 잔인한 이 한 마디에 숱한 여성들이 가슴에 총 맞은 것처럼 안타까워했을 게다. 하지만 구준표의 말처럼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얼룩'이 있는 게 사실이다. 나도 어린 시절의 치기어린 실수부터 내 가족의 이익을 위해 저질렀던 범법에 가까운 행위들, 그리고 아이들 어릴 때 치맛바람부대에 몸담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어찌나 민망한지 마음에 표백제라도 들이붓고...

  • 오종록 감독│딜레마에 빠진 인간들을 그린 드라마

    오종록 감독은 요즘 고민이 많다. 그동안 , , , 등 수많은 드라마를 히트시키거나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시장의 변화는 새로운 숙제를 안겼다. “연출하는 사람은 자기 색깔을 내고 싶어서, 남이 보기엔 이렇게 찍으나 저렇게 찍으나 비슷한 걸 밤새 촬영하고 죽도록 편집하는 건데 지금은 시청률에 모든 게 종속된 상황이다. 시청률이 나올 것 같은 소재만으로 드라마를 만들고, 없는 제작비와 시간으로 뭐라도 만...

  • 홍진아 작가│“사는 게 다 그렇지”라고 공감했던 드라마

    홍진아 작가는 드라마의 창작자인 동시에 드라마의 열렬한 팬이다. 방영되는 드라마의 대부분을 초반 몇 회라도 모두 챙겨본다는 그는 좋아하는 드라마가 몹시 다양한 데다 작품에 대한 묘사 역시 눈에 선하도록 생생하게 펼쳐 놓는다. 아무리 오래 지난 작품이어도 주인공들의 감정은 물론 그 순간 그들의 표정, 카메라 앵글, 인상적인 대사, 조연들의 캐릭터까지 빠짐없이 기억하고 애정을 가득 담아 이야기하면서 그가 덧붙였다. “어떤 장르든 드라마는 사람 사는...

  • 이윤정 감독│청춘을 기억하게 하는 드라마

    이윤정 감독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말로도 응축된 감정과 생각을 풀어내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 그것은 물론 재능이기도 하지만 순간순간 그가 쏟아내는 진심의 농도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릴 때 나는 내가 이중성격이 아닐까 고민했어요. 누군가에게 무슨 말을 하고 돌아설 때 이게 정말 맞는 걸까, 나를 위해 꾸며낸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나 자신에게 실망하고 믿지 못한 적이 많았어요”라는 고백은 흥미롭다. 하지만 밀란 쿤데라의...

  • 김경아│여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드라마

    KBS (이하 )에서 김경아는 '로맨스의 여왕'이다. 지난해에는 '너무 좋아'의 “아이 부끄러워! 아이 화끈거려! 아이 난 너무 좋아!”라는 앙칼진 애교로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나쁜 남자' 에서 김기열과 이승윤 사이를 오가며 “뭐지? 이 3등신의 육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쓸데없는 자신감은? 나에게 이렇게 막 대하는 남자, 처음이야!”라는 외침으로 연인 개그를 연달아 히트시키는 중이다. 하지만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

  • 뭐라고, F4가 짝퉁이라고?

    뭐라고, F4가 짝퉁이라고?

    꺄아악! 봤어? 봤지? 너무 좋지 않아? 우리 준표랑, 지후랑, 이정이랑, 우빈이랑. 어쩜 그런 훈남들이 어디 숨어있었을까 몰라? 아, 그 F4인가 뭔가 하는 걔들 말하는 거지? 걔네가 그렇게 멋있나? 난 잘 모르겠던데. 느끼하기만 하고. 느끼? 그건 귀티가 나는 거야. 게다가 다들 개성이 제각각이잖아. 걔네가 무슨 훈남 모듬 정식이라도 되는 거냐. 그리고 그 F4는 짝퉁이야, 짝퉁. 짝퉁이라니. 원작 만화랑 비교하고 싶은 거야? 그건...

  • 김인영 작가│기다림의 시간을 버티게 해준 드라마들

    작가가 하나의 작품을 히트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그 다음을 유지해 나가는 일이다. 혜성같이 등장했던 신인 작가가 어느 순간 행방이 묘연해 지는 경우가 허다한 드라마 시장에서 1996년 MBC 을 시작으로 , , , 에 이어 지난 해 KBS 를 내놓고 올해로 데뷔 14년을 맞이하는 김인영 작가는 보기 드물게 안정된 커리어를 쌓아 온 드라마 작가다.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유연하게 넘나들고...

  • 박찬호가 정말 대단한 운동선수야?

    박찬호가 정말 대단한 운동선수야?

    박찬호 선수 말이야, 야구 되게 잘하는 사람인 거 맞지? 그건 장동건이 잘 생긴 거 맞느냐, 아니면 김명민이 연기 진짜 잘하는 거냐고 묻는 거랑 똑같은 질문이야. 올해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이 승수를 챙긴 투수가 16승을 거둔 SK 김광현이거든? 그런데 박찬호는 세계 최고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한 해 18승까지 거뒀던 선수야. 말이 필요 없지. 그럼 운동신경도 되게 좋아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이번에 '1박 2일' 나와서 게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