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고윤정은 '환혼' 시즌2 여자주인공으로 합류, 정소민에서 고윤정으로 얼굴이 바뀌는 여주 교체라는 잡음에도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논란을 이겨낸 바 있다.

기억을 찾아가는 진부연의 말과 행동을 보며 혼란스러워하는 장욱의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한 이재욱과 '장욱바라기'로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능청스러운 진부연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해 낸 고윤정의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절세미인'이라는 설정은 어느각도로 보나 감탄을 자아내는 고윤정에게 '찰떡'과도 같은 캐릭터였다.

초능력자 캐릭터를 위해 액션스쿨을 다닌 고윤정은 '전설의 17 대 1' 대결 장면에서는 강렬한 액션을, 여고생으로서는 풋풋하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절세미인'이라는 틀을 벗고 캐릭터 그 자체로 빛을 내기 시작한 고윤정에게 배우로서 호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주얼도 완벽한데 스타성과 연기력,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까지 갖췄으니 러브콜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 고윤정은 오는 12월 티빙에서 첫 공개되는 '이재, 곧 죽습니다'에 출연한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판타지 드라마. 고윤정은 이도현, 오정세, 김재욱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시크릿 캐스트'로 이름 올려 기대를 더하고 있다.

매 작품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해내며 올라온 고윤정. 데뷔 5년 만에 어엿한 20대 대표 여배우로 우뚝 선 그의 앞날에 기대가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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