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2’ 신화부대원들의 성장과 뜨거운 전우애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1, 12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2’ 최종회(5, 6회)에서는 다시 평화를 찾은 신화부대가 그려졌다.
‘빡세게’ 몰아붙인 개조의 속도를 늦추고 신화부대원들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간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의 각성과 변화는 따스한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스스로 오랜 악습을 바꾸고자 했던 병사들의 숨은 노력과 눈물은 뭉클했다. 중대장 오승윤의 신화부대 개조는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서로를 돌아보게 하는, ‘우리는 함께였기에 성장했다’라는 전우애를 일깨우며 저마다의 뭉클한 성장을 이뤄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3.5% 수도권 3.7%를 기록, 자체최고를 경신하며 레전드 군텐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계급전쟁의 갈등은 최고조로 향했다. 선임들은 후임들을 투명 인간 취급했고, 일병 김동우(장성범 분)는 병장 차훈(유희제 분)에게 마음의 편지 작성자를 색출해 내라는 미션을 받았다. 찾지 못하면 전력이 있는 김동우가 쓴 것으로 간주한다는 차훈의 말에 그는 악몽까지 꿀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좀처럼 단서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김동우는 박민석(김민호 분)에게 결정적 도움을 받게 된다. 다름 아닌 강찬석(이정현 분)이 중대장실에 무언가를 넣는 모습을 봤다는 것. 곧장 강찬석을 찾아간 김동우는 그에게 마음의 편지를 썼는지 물었다. 2중대 복귀 조건으로 중대장에게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을 약속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마음의 편지 작성자로 의심받게 된 강찬석은 2중대 복귀 조건을 밝혔다. 하루 한 장씩 한 달 동안 반성문을 제출하는 것.
결국 김동우는 약속한 시간까지 마음의 편지 작성자를 찾지 못했다. 김동우는 위기감에 박민석이 작성자라고 거짓말했다. ‘군수저’ 박민석은 차훈도 어쩌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박민석은 당황했지만, 김동우를 위해 자신이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훈은 믿지 않았다. 분노한 차훈이 응징을 가하려는 순간 이병 시절이 떠올랐다. 두려움에 떠는 김동우를 선임에게 폭행당하던 자신의 모습과 겹쳐본 것. 마음이 복잡해진 그는 손을 내렸다. 김동우 역시 마음이 복잡했다. 자신이 싫어하던 선임들의 표정과 행동을 닮아가는 자신을 깨달은 것. 박민석은 자책하는 김동우에게 늘 자신의 롤모델이라면서 존경심을 표하며 그를 위로했다.
신화부대를 뒤흔든 계급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마음의 편지 작성자 추적은 계급 간 갈등을 더욱 부추겼다. 뒤숭숭한 분위기에 오승윤은 정신 교육을 위해 모든 2중대 인원을 집합시켰다. 징계 폭탄 이후 많이 반성했는지 묻는 오승윤에게 차훈은 자신들이 더 심하게 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리고 이어진 그의 말은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저희는 절대 그렇게 하지 말자고 지금 있는 상병장들끼리 약속했습니다. 못 믿으시겠지만, 저희가 진짜 많이 바꾼 겁니다”라는 차훈. 선임들 역시 눈물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조금씩 바꾸려 노력하고 있었던 것. 행보관 박재수(오용 분) 역시 병사들이 변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 주자고 호소했다.
오승윤은 멈추지 않았다. 훈련, 작업, 일과까지 ‘완전군장’으로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 다시 병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소대장 오석진(이상진 분)까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연대장(김재록 분)의 방문으로 오승윤은 자신을 되돌아봤다. 연대장은 부대원들이 잘 쉬어야 전투력도 상승하는 것이라며 호통쳤고, 오승윤은 특히 병사들이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고 군장을 해제하지 않은 모습에 한 방 맞은 듯 자신의 선택을 반성했다.
원칙주의 FM 중대장 오승윤의 뼈 아픈 각성은 변화를 가져왔다. 군생활이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가슴이 필요할 때도 있다는 행보관의 조언에 따라 오승윤은 병사들의 마음을 헤아리고자 노력했다.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나가는 병장 차훈에게 고생했다는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외박을 포상으로 한 전투 풋살 대항전을 열어 중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틀릴 수도, 다른 선택지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오승윤은 원칙을 조금 내려놓고 병사들에게 한 발 전진했다. 그럼에도 중대장 오승윤이 눈감아줄 수 없는 것 하나, 군기가 해이해진 병사들을 보며 “전부 완전 군장으로 연병장 집합!”이라고 극대노하는 변함없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더했다.
김지석은 “실제로 군생활을 하듯 열심히 촬영한 ‘신병2’가 종영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라면서 “시즌1만큼, 혹은 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민호 역시 “‘신병2’에 몰입하고 재밌게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오래 기억에 남아 하나의 좋은 추억 같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지난 11, 12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2’ 최종회(5, 6회)에서는 다시 평화를 찾은 신화부대가 그려졌다.
‘빡세게’ 몰아붙인 개조의 속도를 늦추고 신화부대원들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간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의 각성과 변화는 따스한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스스로 오랜 악습을 바꾸고자 했던 병사들의 숨은 노력과 눈물은 뭉클했다. 중대장 오승윤의 신화부대 개조는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서로를 돌아보게 하는, ‘우리는 함께였기에 성장했다’라는 전우애를 일깨우며 저마다의 뭉클한 성장을 이뤄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3.5% 수도권 3.7%를 기록, 자체최고를 경신하며 레전드 군텐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계급전쟁의 갈등은 최고조로 향했다. 선임들은 후임들을 투명 인간 취급했고, 일병 김동우(장성범 분)는 병장 차훈(유희제 분)에게 마음의 편지 작성자를 색출해 내라는 미션을 받았다. 찾지 못하면 전력이 있는 김동우가 쓴 것으로 간주한다는 차훈의 말에 그는 악몽까지 꿀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좀처럼 단서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김동우는 박민석(김민호 분)에게 결정적 도움을 받게 된다. 다름 아닌 강찬석(이정현 분)이 중대장실에 무언가를 넣는 모습을 봤다는 것. 곧장 강찬석을 찾아간 김동우는 그에게 마음의 편지를 썼는지 물었다. 2중대 복귀 조건으로 중대장에게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을 약속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마음의 편지 작성자로 의심받게 된 강찬석은 2중대 복귀 조건을 밝혔다. 하루 한 장씩 한 달 동안 반성문을 제출하는 것.
결국 김동우는 약속한 시간까지 마음의 편지 작성자를 찾지 못했다. 김동우는 위기감에 박민석이 작성자라고 거짓말했다. ‘군수저’ 박민석은 차훈도 어쩌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박민석은 당황했지만, 김동우를 위해 자신이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훈은 믿지 않았다. 분노한 차훈이 응징을 가하려는 순간 이병 시절이 떠올랐다. 두려움에 떠는 김동우를 선임에게 폭행당하던 자신의 모습과 겹쳐본 것. 마음이 복잡해진 그는 손을 내렸다. 김동우 역시 마음이 복잡했다. 자신이 싫어하던 선임들의 표정과 행동을 닮아가는 자신을 깨달은 것. 박민석은 자책하는 김동우에게 늘 자신의 롤모델이라면서 존경심을 표하며 그를 위로했다.
신화부대를 뒤흔든 계급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마음의 편지 작성자 추적은 계급 간 갈등을 더욱 부추겼다. 뒤숭숭한 분위기에 오승윤은 정신 교육을 위해 모든 2중대 인원을 집합시켰다. 징계 폭탄 이후 많이 반성했는지 묻는 오승윤에게 차훈은 자신들이 더 심하게 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리고 이어진 그의 말은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저희는 절대 그렇게 하지 말자고 지금 있는 상병장들끼리 약속했습니다. 못 믿으시겠지만, 저희가 진짜 많이 바꾼 겁니다”라는 차훈. 선임들 역시 눈물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조금씩 바꾸려 노력하고 있었던 것. 행보관 박재수(오용 분) 역시 병사들이 변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 주자고 호소했다.
오승윤은 멈추지 않았다. 훈련, 작업, 일과까지 ‘완전군장’으로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 다시 병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소대장 오석진(이상진 분)까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연대장(김재록 분)의 방문으로 오승윤은 자신을 되돌아봤다. 연대장은 부대원들이 잘 쉬어야 전투력도 상승하는 것이라며 호통쳤고, 오승윤은 특히 병사들이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고 군장을 해제하지 않은 모습에 한 방 맞은 듯 자신의 선택을 반성했다.
원칙주의 FM 중대장 오승윤의 뼈 아픈 각성은 변화를 가져왔다. 군생활이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가슴이 필요할 때도 있다는 행보관의 조언에 따라 오승윤은 병사들의 마음을 헤아리고자 노력했다.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나가는 병장 차훈에게 고생했다는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외박을 포상으로 한 전투 풋살 대항전을 열어 중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틀릴 수도, 다른 선택지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오승윤은 원칙을 조금 내려놓고 병사들에게 한 발 전진했다. 그럼에도 중대장 오승윤이 눈감아줄 수 없는 것 하나, 군기가 해이해진 병사들을 보며 “전부 완전 군장으로 연병장 집합!”이라고 극대노하는 변함없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더했다.
김지석은 “실제로 군생활을 하듯 열심히 촬영한 ‘신병2’가 종영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라면서 “시즌1만큼, 혹은 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민호 역시 “‘신병2’에 몰입하고 재밌게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오래 기억에 남아 하나의 좋은 추억 같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