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사이비 교주 때려잡는다…참교육 위해 박수무당 변신 ('모범택시2')
이제훈이 사이비 잡는 '무당도기'로 변신한다.

17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가 무속인으로 변신한 택시 히어로 김도기(이제훈 분)의 모습을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도기는 개성 넘치는 무당의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도기는 독특한 선글라스와 화려한 봉황자수가 그려진 도포자락을 나부끼며 신당을 거닐고 있는데 세상만물의 고뇌를 어깨에 지고 있는 듯, 번민에 싸인 표정이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외출복 비주얼 역시 범상치 않다. 검정 수트를 화려하게 수놓은 금빛자수와 염주 대신 목에 두른 진주 목걸이 등 범인(凡人)들은 범접조차 못할 패션센스가 보는 이를 압도하는 것. 이에 비주얼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은 '무당도기'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7화에서 도기는 사람들의 믿음을 악용해 반인륜적인 범죄를 자행하고 있는 사이비 교단을 타깃으로 복수 대행 서비스를 개시한다. 특히 도기는 교수 한 사람을 응징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세뇌당한 신자 모두를 각성시키기 위한 블록버스터급 설계를 시도할 예정. 이 같은 배경에서 도기가 사이비를 참교육 하기 위해 '샤머니즘'이라는 카드를 꺼내 놓은 이유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김도기' 역을 맡은 배우 이제훈은 시즌1 최강 부캐였던 '왕따오지'를 시작으로, 드라마 '전원일기'를 찢고 나온 듯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던 '전원도기', 나아가 표예진(안고은 역)과의 잉꼬부부 케미로 화제를 모았던 '사랑꾼 도기'에 이르기까지, 버라이어티한 부캐들을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극의 결정적인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무당도기'라는 새로운 부캐를 출격시킨 이제훈이 선보일 신들린 연기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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