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리구라 영상 캡처
사진=그리구라 영상 캡처
래퍼 그리가 23살 차이의 여동생 돌 잔치를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GreeGura'에는 "홍서범 딸 가게 찾아갔습니다... 10년 만에 전 여친 만나고 왔습니다(?)"라면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구라는 "요즘은 슬세권이 유행이다. 슬리퍼를 신고 나갈 수 있는 곳을 슬세권이라고 한다"고 운을 띄웠다. 그리는 "나는 운동화가 슬리퍼였다. 늘 꺾어 신었는데, 그러면 양아치라고 하더라. 할머니가 너무 싫어해서 일찍 고쳤다"며 활기차게 시작했다.

일산 일대를 산책하는 김구라와 그리. 그리는 일산의 한 장소를 방문 "여기는 ‘붕어빵’ 촬영할 때 많이 왔다. 애들끼리 친하니깐 녹화 끝나고 놀고싶어 했다. 애들이 다 나보다 어렸다”라며 “‘’붕어빵’이랑 ‘유자식 상팔자’가 포맷이 똑같다. 부모님과 마주보면서 부모님 얘기를 하는데, 나만 없이 2년간 고군분투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그때 석희가 있지 않았나. 석희가 여기 근처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석희의 아이스크림 집으로 향했다. 김구라는 석희의 아이스크림 집을 가자고 제안했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던 그리와 석희. 석희는 방송인 홍서범, 조갑경 부부의 딸이다.

아이스크림 집으로 향하던 도중 김구라는 "우리 가족 얘기는 안하기로 하지 않았냐. 네가 인스타에 돌잔치 사진을 올렸더라. 동생 팔아서 재미 좀 봤더라"라고 말했다. 그리는 "내가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잘나왔다. 그래서 애는 가리고 올렸다"고 해명했다.

최근 여동생의 돌 잔치를 갔던 그리. 그는 "사실 돌잔치를 별 생각 없이 갔는데,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재미있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이후 석희를 만난 김구라, 그리 부자. 석희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창업한 이유를 묻자 "아빠가 배워보라고 하더라. 아빠 친구 딸이 젤라또를 배워서 차렸다"며 간단히 답변했다. 김구라와 그리는 "장사가 잘 되는구나!"라며 석희를 격려, 환한 미소를 보였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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